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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뉴욕증시] 美·中 신경전에 투자자도 혼란…혼조 마감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증시] 美·中 신경전에 투자자도 혼란…혼조 마감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10-15 | 수정일 : 2025-10-16 | 조회수 : 992


[뉴욕증시] 美·中 신경전에 투자자도 혼란…혼조 마감
핵심 요약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심화와 완화 기대감이 교차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무역 압박 강화로 급락 출발했으나, 협상 기대감에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보복 검토 발언으로 다시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기술주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필수소비재 및 일부 금융주는 상승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첨예한 무역 신경전이 뉴욕증시를 뒤흔들며 투자자들에게 극심한 혼란을 안겼습니다. 1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02.88포인트(0.44%) 상승한 46,270.4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러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41포인트(0.16%) 내린 6,644.31, 나스닥종합지수는 172.91포인트(0.76%) 하락한 22,521.70에 장을 마감하며 주요 지수들이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급등락 반복한 하루, 미중 무역 마찰의 파고 🌊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에 대한 중국의 무역 압박 강도 강화 소식에 급락 출발하며 불안한 장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중국 상무부가 미국 무역법 301조가 중국 해운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한국의 한화오션 미국 관련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한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여파로 S&P500지수는 개장 직후 0.78%, 나스닥지수는 1.35% 급락했습니다.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며 S&P500지수는 한때 -1.50%, 나스닥지수는 -2.12%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습니다.

협상 기대감 속 저가 매수세 유입

하지만 시장은 이내 반등의 기회를 모색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급락한 주가를 '낙폭 과대'로 인식하며 공격적인 저가 매수에 나섰습니다.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지수는 장중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특히 다우지수는 장중 -1.34%까지 떨어졌으나 이내 0.99%까지 상승하며 장중 변동폭이 1천 포인트를 넘어서는 격렬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 "중국과의 관계는 걱정하지 말라. 괜찮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협상 기대감을 유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롭 호워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 수석 투자 전략가는 "우리가 월말로 가까워지는 가운데 중국과 미국의 무역 긴장을 둘러싼 종착역이 어딘지 불분명하다"며, "오늘 아침 실적 발표에서 금융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소비자 심리가 여전히 건전해 보이지만, 미중 무역 긴장이 지금 시장 심리를 움직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발언에 다시 꺾인 투심 📉

시장의 안도감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장 막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경제적으로 적대적 행위"라 비판하며, 보복 조치로 '식용유 및 기타 품목의 거래 중단'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투자 심리를 급격히 냉각시켰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다시금 무역 갈등의 격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 전반에 대한 경계감을 높였습니다. 실제로 S&P500지수는 이러한 소식에 1시간여 만에 40포인트 가까이 상승분을 반납하는 등 시장 전체가 단기 차익 실현 움직임으로 기울었습니다.

업종별 희비, 기술주 '직격탄'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중 갈등의 직격탄을 맞은 기술주는 1.59% 하락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엔비디아는 4.4% 하락했고, 브로드컴도 3.52% 밀렸으며, 오라클 역시 2.93%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오픈AI와의 대규모 계약으로 반등했던 관련주들이 미중 무역 갈등이라는 변수에 일제히 하락한 것입니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1.72%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월마트는 4.98% 급등하며 소비 심리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습니다. 시장은 미중 무역 갈등 심화 속에서도 필수소비재는 수요가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부동산, 산업, 금융 업종도 1% 이상 상승하며 혼조세를 보인 시장 흐름 속에서 일부 방어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엇갈리는 은행주, 금리 인하 기대감은 지속

은행주들은 엇갈린 투심을 반영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는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이는 자동차 대출 회사에 대한 투자 손실 처리 등 경제 불안 요소가 부각되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 이상 상승했지만, 골드만삭스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3.61% 하락하는 등 금융 섹터 내에서도 온도차가 분명했습니다.

주요 지수 및 업종별 등락률
  •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0.44% (46,270.46)
  • S&P500지수: -0.16% (6,644.31)
  • 나스닥종합지수: -0.76% (22,521.70)
  • 기술주: -1.59%
  • 필수소비재: +1.72%
  • 부동산: +1% 이상
  • 산업: +1% 이상
  • 금융: +1% 이상

연준의 비둘기파적 신호와 시장 변동성 🕊️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았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고용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그 결과 9월 회의에서 정책 기조를 보다 중립적인 방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발언하여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겼습니다.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역시 "올해가 끝나기 전에 두 차례의 추가 금리인하를 예상한다"고 언급하며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은 93.7%로 높게 반영되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미중 무역 갈등의 전개 양상과 국내외 경제 지표에 따라 금리 인하 시점 및 폭에 대한 전망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행보와 더불어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들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서도 시장의 불확실성은 지속되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9.35% 급등한 20.81을 기록하며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했습니다. 미중 무역 마찰이라는 거대한 변수와 함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뒤섞이며 뉴욕증시는 연일 극심한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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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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