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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채권-주간] 미중 무역분쟁 복병 vs. 주택시장 과열…채권시장 '저가매수' 기회 탐색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채권-주간] 미중 무역분쟁 복병 vs. 주택시장 과열…채권시장 '저가매수' 기회 탐색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10-12 | 수정일 : 2025-10-13 | 조회수 : 991


[채권-주간] 미중 무역분쟁 복병 vs. 주택시장 과열…채권시장 '저가매수' 기회 탐색
핵심 요약
이번 주(10월13일~17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에 따른 강세 흐름이 예상되나, 달러-원 환율 급등과 주택시장 과열 우려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 속에서도 중장기적인 펀더멘털 악화에 주목하며 저가 매수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국내 채권시장이 연이은 대외 리스크와 정책 변수에 직면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중국 추가 관세 부과 발언으로 미중 무역분쟁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며 주 초반 강세 흐름이 예상되지만, 급등한 달러-원 환율과 불안정한 주택시장 지표가 채권시장 강세 동력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변동성 장세 속에서 저가 매수 기회를 탐색하며 다음 스텝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 채권시장에 드리운 불안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움직임을 비판하며, 오는 2025년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와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 통제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글로벌 무역 갈등의 재점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해 채권시장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 초반 이러한 대외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국고채 금리는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5년 11월 1일부터 미국은 현재 부과 중인 관세에 더해 중국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또한 같은 날 미국은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해 (대중)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및 한국은행, 주요 경제 지표 발표 및 대외 활동 주목 🗓️

이번 주 경제 일정으로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 및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16일 10월 재정동향과 KDI 경제동향을, 17일에는 9월 고용동향과 10월 최근 경제동향을 발표합니다. 한국은행 역시 이창용 총재가 G20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며, 15일 '2025년 8월 통화 및 유동성', '2025년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16일에는 '2025년 9월 중 금융시장 동향'과 '2025년 4분기 자금순환(잠정)'을, 17일에는 '2025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를 발표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입니다.

💡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주요 20개국(G20)의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여 세계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체입니다. 국제 금융 시장 안정 및 경제 성장과 관련된 주요 정책 방향이 논의될 수 있습니다.

특히, 통화정책 방향과 맞물려 주택시장 지표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오는 16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통해 최근 2주간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을 공개할 예정으로, 이는 향후 금리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재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지난주 채권시장 동향: 약세 압력 속 저가 매수세 유입

지난주(10월6일~10일) 국내 채권시장은 추석 연휴로 인해 하루밖에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일주일 전보다 0.8bp 상승한 2.585%, 10년물 금리는 0.2bp 내린 2.957%를 기록하며 수익률 곡선이 다소 평탄해지는 '커브 플래트닝' 현상을 보였습니다.

지난주 국고채 금리 동향 (민평 기준)
  • 3년물 금리: 2.585% (0.8bp 상승)
  • 10년물 금리: 2.957% (0.2bp 하락)
  • 10년-3년 스프레드: 37.2bp (직전주 38.2bp)

연휴 기간 중 미국 등 주요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채권시장에 약세 압력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또한,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 선출과 프랑스 총리 사임 등 주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도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대거 매도하며 약세 압력을 가중시켰습니다.

외국인 투자자 동향 (지난주)
  • 3년 국채선물 순매수: 363계약
  • 10년 국채선물 순매도: 약 6,900계약

이러한 약세 압력에도 불구하고, 장 막판 글로벌 금리 하락 소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서울 채권시장은 보합 수준에서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연휴 간 원/달러 환율은 1,423.00원에서 출발해 장중 1,424.00원까지 상승한 후 1,421.00원에 정규 거래를 마쳤습니다.

⚠️ 달러-원 환율 급등과 그 영향
지난주 추석 연휴 동안 달러-원 환율은 23.00원 급등한 1,423.00원으로 출발하며 마감했으며, 이는 국내 채권 시장에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압력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환율 상승은 외환 유출 우려를 증폭시키며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저가 매수 기회 모색 vs. 환율 경계감 상존 ⚖️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채권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복합적인 시각을 제시하며, 저가 매수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조언과 함께 단기적인 환율 변동성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홍철 DB증권 자산전략팀장은 "절대 금리 매력도가 매우 높아진 상황이고 금리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펀더멘털 악화는 불가피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중"이라며, "시장금리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향후 하락할 것에 대비한 저가 매수도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 약화가 중장기적으로 채권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반합니다. 또한, 현재의 금리 수준이 역캐리(carry) 해소와 저가 매수에 유리한 구간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리 레벨에서는 역캐리 해소에 따라 저가 매수 대응을 모색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며,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의 적정 범위로 각각 2.50~2.62%2.85~3.00%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약세 재료로 환율을 주요 주시 대상으로 꼽고 있습니다. 일본의 '사나에노믹스' 추진에 따른 엔화 약세 영향과 한미 관세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원/달러 환율을 추가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으며, 이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을 더욱 불확실하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역캐리(Carry) 란?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채권에 투자했을 때, 채권 수익률로 얻는 이자 수입이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보다 적거나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현재 금리 레벨은 이러한 역캐리 현상을 해소하는 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문 팀장은 "달러-원 환율과 부동산 가격의 상방 불안은 한은 금리 인하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소"라며, "외국인은 환율 흐름에 따라서 국채선물을 매매하기 때문에 선물 매도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이번 주 채권시장은 대외 리스크와 국내 경제 펀더멘털, 그리고 환율 및 주택시장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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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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