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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뉴욕증시] 오라클 마진 우려에 기술주 급락…3대 지수 동반 하락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증시] 오라클 마진 우려에 기술주 급락…3대 지수 동반 하락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10-08 | 수정일 : 2025-10-08 | 조회수 : 996


[뉴욕증시] 오라클 마진 우려에 기술주 급락…3대 지수 동반 하락

핵심 요약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 오라클의 영업 마진 부진 보도가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며 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을 더했습니다.

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3대 주가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약 발표로 뜨거웠던 시장 분위기가 진정되는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미국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 오라클의 영업 마진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약화된 것이 주가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기술주 중심 조정…오라클 실적 우려 확산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1.99포인트(0.20%) 하락한 46,602.9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69포인트(0.38%) 내린 6,714.59를 기록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153.30포인트(0.67%) 떨어진 22,788.3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8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의 숨 고르기를 반영했습니다.

이번 조정은 최근 AI 산업의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일종의 건전한 숨 고르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AI 분야의 대규모 설비 투자 소식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던 기술주들이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미국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 오라클의 클라우드 서비스 마진이 월가 추정치보다 훨씬 낮을 수 있다"고 이날 보도했습니다.

특히 오라클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는 기술주 전반의 투심을 냉각시키는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오라클의 주가는 장중 7% 이상 급락했으나, 이후 하락폭을 일부 만회하며 2%대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AI 관련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수익성 둔화 우려가 부각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함을 보여줍니다.

💡 용어 설명: 영업 마진 (Operating Margin)
기업의 핵심 영업 활동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내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로 계산되며, 높을수록 수익성이 좋다고 평가됩니다. 오라클의 영업 마진 우려는 기업의 핵심 사업 경쟁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AI 및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포진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오라클 관련 보도 이후 2% 넘게 급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약보합세로 선방했으나, TSMC, ASML,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3%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램리서치와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5% 이상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습니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베네 수석 시장 전략가는 "(AI) 설비투자에는 많은 이해가 걸려 있고, 새로운 AI 분야에서 수익을 늘리는 데 필요한 기술을 선점하거나 확보할 수 있는 역량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투자자들은 언젠가는 투자 규모를 보고 '투자 수익률은 얼마나 될까'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AI가 거품 속에 있다는 뜻은 아니지만, 기대치를 약간은 바꿀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AMD는 오픈AI와의 대규모 공급 계약에 대한 낙관론이 지속되면서 이날 3% 넘게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과 파트너십이 시장 전반의 흐름과 다르게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대형 기술주 하락…특이 종목은 강세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Big Tech)들도 전반적인 하락세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테슬라는 전날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4% 넘게 하락했고, 알파벳(구글) 역시 2% 가까이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 위축이 대형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 섹터가 1% 넘게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주요 하락률 (7일 미국 동부시간 기준)
  • 나스닥종합지수: 0.67% 하락
  • S&P500지수: 0.38% 하락
  •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0.20% 하락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 이상 하락
  • 오라클 주가: 장중 7% 이상 하락 후 2%대 하락 마감
  • 테슬라: 4% 이상 하락
  • 알파벳: 2% 가까이 하락
  • TSMC, ASML, 마이크론테크놀로지: 3% 안팎 하락
  • 램리서치,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5% 이상 하락

한편, 일부 종목은 긍정적인 개별 이슈로 시장의 하락세 속에서도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캐나다 광물 탐사업체 트릴로지메탈스는 미국 정부가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무려 211% 폭등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트릴로지메탈스의 지분 10%를 취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기업인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는 미국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의 지분을 20억 달러에 인수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1% 넘게 상승했습니다. 코로나 맥주 제조사인 콘스텔레이션 브랜즈 역시 견조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상승률은 1%에 그쳐,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금값 사상 최고치 경신…경제 불확실성 증폭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7일째 이어지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셧다운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며 "거의 가미카제 같은 공격"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불확실성은 안전 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금 선물 가격은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000달러 선을 상향 돌파하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경제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향후 금리 전망 및 시장 변동성
  • 12월 기준금리 50bp 인하 확률 (CME 페드워치툴): 81.3% (전일 84.8%)
  • CBOE 변동성 지수(VIX): 17.24 (전장 대비 5.31% 상승)

한편,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소폭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은 81.3%로 반영되어 전날 마감 무렵의 84.8%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는 시장이 경제 지표 변화와 연준의 스탠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시장의 불확실성 증가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VIX는 전장 대비 0.87포인트(5.31%) 오른 17.24를 기록하며 시장의 불안 심리가 고조되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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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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