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  광고문의 |  발행일: 2025-10-23



문화경제신문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급락'...백화점만 웃었다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급락'...백화점만 웃었다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10-08 | 수정일 : 2025-10-08 | 조회수 : 991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급락'...백화점만 웃었다
핵심 요약
지난 3분기 4년 만에 기준치를 상회했던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4분기 들어 87로 하락하며 다시 위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연말 특수에도 불구하고 업태별로는 백화점만이 유일하게 기준치를 웃돌았으며, 온라인쇼핑, 슈퍼마켓, 편의점, 대형마트 등은 모두 부진한 전망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는 소비심리 개선을 위해 유통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규제 혁신, AI 인프라 구축 등 성장 잠재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분기 4년 만에 기준치를 돌파하며 기대감을 높였던 소매유통업 경기가 4분기 들어 다시 찬 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체감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백화점을 제외한 대다수 업태에서 부진이 예상되며, 근본적인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급락 📉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5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 결과, 지수는 87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3분기 102를 기록하며 4년 만에 기준치(100)를 넘어섰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15포인트 하락한 수치입니다. RBSI는 유통기업들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 이상은 긍정적 전망, 100 미만은 부정적 전망이 우세함을 의미합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연말 특수에도 불구하고 소매유통업계 전반의 전망이 어둡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주요 지표
  • 4분기 RBSI: 87 (3분기 102 대비 하락)
  • 기준치: 100

업태별 희비 엇갈려…백화점만 '나 홀로 맑음' 🛍️

업태별로 살펴보면, 백화점만이 103으로 유일하게 기준치를 웃돌며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연말연시 특수에 더해 최근 주식 시장의 반등으로 인한 자산 효과가 고급 상품군 소비를 자극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온라인쇼핑(87), 슈퍼마켓(83), 편의점(83), 대형마트(81) 등 다른 주요 업태들은 모두 기준치 이하를 기록하며 부진한 경기 전망을 나타냈습니다.

업태별 세부 전망

업태4분기 RBSI전 분기 대비 변화주요 요인
백화점103-연말 특수, 자산 효과
온라인쇼핑87-18p경쟁 심화, 중국발 저가 공세
슈퍼마켓83-온라인 장보기 확산, 가격 경쟁 심화, SSM 규제
편의점83-25p겨울철 비수기, 유동 인구 감소, 과잉 경쟁, 인건비 상승
대형마트81-온라인·슈퍼마켓 가격 경쟁, 소비 쿠폰 배제

온라인쇼핑·편의점·슈퍼마켓, 삼중고 겪나? 😥

온라인쇼핑 업계는 전 분기(105) 대비 18포인트 급락한 87을 기록했습니다. 연말 특수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업계 경쟁과 중국발 저가 상품 공세 등이 부정적인 전망을 키운 것으로 분석됩니다.

슈퍼마켓 역시 83을 기록하며 어려운 시기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장보기 확산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기업형슈퍼마켓(SSM)의 경우 전통시장 주변 입점 제한 규제가 2029년까지 4년 더 연장되면서 경기 전망은 더욱 어두워질 전망입니다.

특히 편의점은 전 분기(108) 대비 25포인트나 급락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겨울철 비수기 진입에 따른 유동 인구 감소, 치열한 과잉 경쟁, 그리고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대형마트, '가격 경쟁'과 '쿠폰 배제'에 발목 🚧

대형마트 역시 81이라는 낮은 지수에 머물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온라인 및 슈퍼마켓과의 치열한 가격 경쟁 속에서, 최근 소비 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점 또한 대형마트의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소비심리 개선 위한 '성장 잠재력 확충' 시급 💡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유통학회 박경도 회장은 소매유통업계의 근본적인 소비심리 개선을 위해서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경도 한국유통학회장은 "근본적인 소비심리 개선을 위해서는 중소 유통의 디지털 전환 지원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규제혁신, AI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한 성장 잠재력과 소비 여력 확충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의 의견처럼, 단순한 경기 반등을 넘어 유통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 합리적인 규제 환경 조성, 그리고 AI 등 신기술 도입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입니다. 이는 곧 침체된 소비 여력을 회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길이라는 분석입니다.

조사 개요 및 유의사항 📝

본 조사는 대한상공회의소의 의뢰를 받아 지난 11월 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소재한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온라인쇼핑 등 5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조사 결과는 기업들의 경기 판단 및 전망을 종합하여 지수화한 것입니다.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s  #경제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RBSI  #대한상공회의소  #백화점  #온라인쇼핑  #슈퍼마켓  #편의점  #대형마트  #소비심리  #유통업  #규제  #디지털  #전환  #AI  #인프라  #한국유통학회  

Author Photo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

닉네임:
댓글내용:
🎖️ '문화경제신문' 카테고리의 다른 인기글

📸 이미지 프롬프트 복사 완료!
이제 어떤 이미지 생성 도구로 이동하시겠어요?
🧠 ImageFX 🧪 Whi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