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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뉴욕채권] 예상 밖 고용 쇼크, 국채금리 하락 및 금리 인하 기대↑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채권] 예상 밖 고용 쇼크, 국채금리 하락 및 금리 인하 기대↑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10-02 | 수정일 : 2025-10-02 | 조회수 : 1000


[뉴욕채권] 예상 밖 고용 쇼크, 국채금리 하락 및 금리 인하 기대↑
핵심 요약
미국의 9월 민간 고용이 예상과 달리 3만 2천 명 감소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는 연방 정부 셧다운 상황과 맞물려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으며, 이달 50bp '빅 컷' 가능성도 소폭 출현했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가격이 단기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지는 '불 스티프닝'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9월 민간 고용 지표가 발표되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내 금리 인하폭 전망치가 확대되었으며,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50bp 금리 인하('빅 컷')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예상 빗나간 9월 민간 고용, 금리 인하 시그널링

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40bp 하락한 4.1060%에 거래되었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6.10bp 급락한 3.5430%를 기록했으며, 30년물 국채금리 역시 1.80bp 하락한 4.7150%에 거래되는 등 장단기 금리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10년물과 2년물 금리의 차이는 56.30bp로 확대되며, 이는 지난달 초순 이후 최고치로, 금리 곡선이 가팔라지는 '불 스티프닝' 현상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채권 시장의 움직임은 오전 8시 15분 발표된 고용정보업체 ADP의 9월 민간 고용 보고서의 충격적인 결과에 따른 반응으로 분석됩니다. 셧다운으로 인해 미국 노동부의 공식 고용 보고서 발표가 연기되면서, 시장은 ADP 데이터를 더욱 주목했습니다. ADP에 따르면, 9월 민간 고용은 시장 예상치였던 5만 명 증가와는 정반대로 3만 2천 명 감소했습니다.

주요 데이터
  • 9월 민간 고용: -3만 2천 명 (시장 예상치 5만 명 증가)
  • 8월 민간 고용 (수정치): -3천 명 (기존 5만 4천 명 증가에서 하향 수정)

ADP는 이번 발표에 미 노동부의 분기 고용·임금조사(QCEW)에 기반한 연례 벤치마크 재조정 결과(예비치)를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 인해 9월 고용 수치는 4만 3천 명 축소되는 효과가 발생했으며, 기존 8월 수치 역시 5만 4천 명 증가에서 3천 명 감소로 대폭 수정되었습니다. 집계 결과, 지난 6월부터 넉 달 중 7월을 제외한 세 번의 월 고용이 전달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노동 시장의 약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매뉴라이프 존핸콕 인베스트먼트의 매튜 미스킨 공동 최고투자전략가는 "이것은 여러 부진한 노동 시장 데이터 목록 가운데 또 하나의 데이터 포인트"라며, "노동 시장은 약화하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연말까지 금리 인하 경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다른 데이터 포인트가 없다는 것은 연준에게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유제니오 알레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데이터(ADP 민간 고용)는 신뢰도가 낮아 일반적으로 다루지 않아 왔지만,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셧다운이 끝날 때까지는 이 보고서가 고용 관련 유일한 보고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ISM 제조업 PMI 소폭 개선, 기준선 '50' 하회

같은 날 오전 10시에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공개되었습니다. 해당 지수는 49.1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49.0)를 소폭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기준선인 '50'을 7개월 연속 하회하며 제조업 부문의 경기 위축 국면이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ISM 제조업 PMI 발표 직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4.8070%까지 하락하며 일중 저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으로 10년물 금리가 4.10% 선을 하회한 것입니다. ISM 보고서에 따르면, 운송 장비 업체의 한 응답자는 "기업들은 계속해서 심각하게 압박을 받고 있다"며 "기업들이 관세를 추가 요금으로 전가하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최대 20%까지 인상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기업 경영에 부담을 주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ADP 민간 고용 지표의 예상치 못한 감소와 ISM 제조업 PMI의 기준선 하회는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여부, 향후 발표될 공식 고용 지표의 방향성, 그리고 미-중 무역 갈등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금리 정책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시장은 연준의 향후 통화 정책 방향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연내 금리 인하 베팅 확대, '빅 컷' 가능성 1% 등장

부진한 고용 지표와 경기 둔화 우려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반영되어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뉴욕 현지시간 오후 3시 42분 기준,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연준이 이달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99.9%로 반영하며 사실상 인하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금리 동결 가능성이 0%로 낮아진 반면, 50bp 금리 인하('빅 컷') 가능성이 1.0%로 소폭이나마 출현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치 못한 경제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하 카드를 사용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현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말까지의 총 금리 인하 폭은 약 47bp로, 전 거래일 대비 3bp 가량 확대된 수치입니다. 이는 연말까지 한 차례의 금리 인하는 거의 확실시되고 있으며, 두 차례 인하 가능성 역시 80% 후반대로 높게 점쳐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 용어 설명: 불 스티프닝 (Bull Steepening)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하거나, 단기 금리는 안정세를 유지하는 반면 장기 금리는 상승할 때 나타납니다. 현재의 '불 스티프닝'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인해 단기 금리가 더 크게 하락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는 통화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신호로 여겨집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번 ADP 고용 보고서는 향후 발표될 미국 경제 지표 전반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다음 FOMC 회의를 앞두고 발표될 주요 경제 지표들의 흐름이 연준의 금리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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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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