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 금 가격이 1.31%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셧다운 우려와 달러 약세가 금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국제 금 가격이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셧다운) 가능성에 따른 달러 약세 현상과 맞물려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습니다.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금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美 셧다운 우려, 안전자산 금으로 투자금 몰려
현지시간 29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 결제가격 대비 49.90달러, 즉 1.31% 오른 트로이온스(1ozt, 약 31.10g)당 3,858.90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국제 금 가격이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것입니다.
이번 금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미 연방 의회는 오는 30일까지 단기 지출 법안(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하지만, 만약 처리되지 못할 경우 내달 1일부터 연방 정부는 셧다운에 돌입하게 됩니다. 이러한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달러 약세, 금 가격 상승에 기름 붓다
이와 더불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가 97대 후반까지 하락하며 약세를 보인 점도 금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금은 국제적으로 달러를 기반으로 거래되는 상품입니다. 따라서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미국 달러를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들에게는 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며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면서 국제 금 가격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미국 정치 및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추가적인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거시경제 지표와 지정학적 리스크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관련 시장 동향 및 분석
- 2024년 10월 28일: 3,800.00 달러/ozt
- 2024년 10월 29일 (장중): 3,858.90 달러/ozt
- 일간 상승률: 1.31%
- 참고: 실제 데이터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금 가격은 역사적으로 경기 불황이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될 때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부각되며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왔습니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라는 직접적인 불확실성 외에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변화 등 다양한 경제 변수들이 금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실제로 발생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금융 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키우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더욱 강화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 가격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시장의 기대 변화 역시 금 가격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금 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지만, 거시경제 변수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예산안 처리에 실패하여 정부 기관의 업무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기간 동안 공무원들은 휴무에 들어가며, 필수적인 정부 기능만을 유지하게 됩니다. 셧다운은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금융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이벤트로 간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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