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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작가 오웰이 밝힌 글쓰기 동기 4가지: 『나는 왜 쓰는가』 분석

진재근 기자 (jinzao77@naver.com)


작가 오웰이 밝힌 글쓰기 동기 4가지: 『나는 왜 쓰는가』 분석

진재근 기자 (jinzao77@naver.com)




최초 작성일 : 2025-09-29 | 수정일 : 2025-09-29 | 조회수 : 1012


작가 오웰이 밝힌 글쓰기 동기 4가지: 『나는 왜 쓰는가』 분석
핵심 요약
조지 오웰의 에세이 모음집 『나는 왜 쓰는가』는 작가의 삶과 사유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며, 글쓰기의 네 가지 동기를 솔직하게 탐구합니다. 1930~40년대의 글을 통해 제국주의, 전체주의, 인간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제시하며, '투명한 산문'을 강조하는 그의 글쓰기 철학은 오늘날에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15년 차 베테랑 기자 문화경제신문사의 시선으로 조지 오웰의 깊이 있는 사유를 담은 에세이 모음집 『나는 왜 쓰는가』를 심층 분석합니다. 이 책은 작가로서의 삶과 그 이면에 담긴 치열한 고민, 시대를 초월하는 통찰력을 제공하며 30~50대 비즈니스맨들이 자신의 글쓰기와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웰의 삶과 글쓰기가 만나는 지점: 『나는 왜 쓰는가』를 열다 📚

한겨레출판을 통해 이한중 역자가 선보이는 『나는 왜 쓰는가』는 『동물농장』과 『1984』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조지 오웰(본명 에릭 아서 블레어)이 생전 발표했던 수백 편의 에세이, 칼럼, 서평 중 29편을 엄선하여 발표 순서대로 엮은 산문선입니다. 1930년대부터 1940년대 말까지, 그의 삶의 궤적과 정치적 입장이 고스란히 담긴 이 글들은 인간 오웰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귀중한 텍스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식민지 경찰 시절의 죄책감, 런던과 파리의 밑바닥 생활, 스페인 내전 참전 후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적 입장 정립 과정 등 그의 생애를 관통하는 전환적 순간들이 밀도 높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표제작인 「나는 왜 쓰는가」는 오웰이 작가로서 펜을 드는 네 가지 근원적인 동기를 솔직하게 풀어낸 글로, 그의 작가론, 정치론, 그리고 짧지만 강렬한 자서전이 한데 녹아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문학 작품의 탄생 비화를 넘어, 시대를 막론하고 글을 쓰는 모든 이들이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글쓰기 동기의 네 가지 얼굴: 솔직함과 통찰의 기록 🧐

조지 오웰은 생계유지라는 현실적인 이유를 제외하고, 작가들이 글을 쓰는 동기를 네 가지로 명확히 분류합니다. 첫째, 순전한 이기심(Pure Egoism)입니다. 똑똑해 보이고 싶은 욕구, 타인의 이야깃거리가 되고 싶은 열망, 사후에 기억되고자 하는 바람, 그리고 어린 시절 자신을 함부로 대한 어른들에게 앙갚음하고 싶은 심리까지, 작가는 이러한 개인적인 야심을 버리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내려는 고집 있는 소수의 부류에 속한다고 고백합니다.

둘째, 미학적 열정(Aesthetic Passion)입니다. 이는 외부 세계의 아름다움이나 단어와 문장의 절묘한 배열에서 오는 쾌감, 훌륭한 산문의 견고함과 이야기의 리듬에서 느끼는 기쁨을 포함합니다. 셋째, 역사적 충동(Historical Impulse)으로,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고 진실을 파악하여 후세에 보존하고자 하는 욕구를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넷째, 정치적 목적(Political Purpose)입니다. 이는 세상을 특정 방향으로 이끌거나, 특정 사회를 지향하며 타인의 생각을 바꾸려는 가장 광범위한 의미의 동기입니다.

조지 오웰은 "어떤 책이든 정치적 편향으로부터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없으며, 예술은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는 의견 자체가 정치적 태도"라고 선언하며, 자신이 글을 쓰는 가장 중요한 목표는 "정치적인 글쓰기를 예술로 만드는 일"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오웰은 이러한 동기들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글쓰기가 단순히 창작 행위를 넘어선 개인적, 사회적, 시대적 맥락과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그는 '좋은 산문은 유리창과 같다'고 역설하며, 독자의 마음에 깊이 남아 삶의 근본적인 이유를 찾거나 타인에 대한 이해를 돕는 글의 진정한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시대 불변의 통찰: 제국주의, 전체주의,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 🌏

『나는 왜 쓰는가』에 수록된 글들은 약 70~90년 전에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현대 사회와 놀라울 정도로 부합하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오웰은 자신의 삶과 직접 부딪히며 얻은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의 모순적이고 비이성적인 행태를 회피하지 않고 직시하며 작품 속에 담아냈습니다. 그는 전체주의에 대한 단호한 반대와 민주적 사회주의 옹호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동시에 좌파 내부의 위선과 순진한 믿음 또한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주요 발췌 및 해석
  • 글쓰기의 본질: "모든 작가는 허영심이 많고, 이기적이고 게으르며, 동기의 밑바닥엔 어떤 신비가 흐른다." 이는 글쓰기가 고통스러운 투쟁이자 숙명적인 과정임을 암시합니다.
  • 식민지 경험: 코끼리를 쏘았던 경험을 통해 제국주의의 허무함과 권력이 인간을 어떻게 타락시키는지를 보여줍니다. "나는 백인의 동양 지배가 공허하고 부질없다는 것을 처음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 글쓰기 규범: "좋은 산문은 유리창과 같다." 명료하고 정확한 글쓰기를 강조하며, 정치적 목적이 결여된 글은 생명력을 잃기 쉽다고 경고합니다.

오웰의 글쓰기는 철저한 현실성과 예술적인 서정성이 결합된 독특한 매력을 지닙니다. 「두꺼비 단상」과 같은 글에서 평화로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묘사하는 동시에, 정치적 언어의 타락과 사회 부조리를 날카롭게 꼬집는 그의 능력은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이한중 역자의 번역은 오웰 특유의 강하고 투박한 문체를 살리면서도 작가의 내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치열한 사유와 실천의 기록,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울림 💡

『나는 왜 쓰는가』는 단순한 에세이 모음집을 넘어, 한 시대를 관통한 지식인의 치열한 사유와 실천의 기록 그 자체입니다. 작가 개인의 경험에서 출발하여 인류 보편의 문제의식에 도달하는 오웰의 사상적 여정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격동적인 시대 상황 속에서 개인이 어떻게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위로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추천 대상 및 이유
  • 추천 대상: 글쓰기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을 하는 모든 이(작가, 기자, 블로거 등), 사회와 정치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원하는 독자, 지식인의 역할과 태도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
  • 추천 이유: 1) 글쓰기 동기에 대한 명확하고 솔직한 제시. 2) 권위와 위선에 굴하지 않는 지식인으로서의 자세와 비판적 통찰. 3) 시대 불문하고 유효한 메시지의 현실성과 '유리창 같은 산문'을 통한 명료한 글쓰기 방법론.

결론적으로, 『나는 왜 쓰는가』는 모든 글 쓰는 이들에게 귀중한 지침서가 되며, 정치와 사회에 대한 냉철한 분석은 현대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하는 필독서입니다. 조지 오웰의 '유리창 같은 산문'이 보여주는 투명하고 정직한 글쓰기의 힘을 이 책을 통해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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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재근 기자

(jinzao77@naver.com)

책사인중모(책을사랑하는인천중구모임) 대표

한국웰다잉교육문화연구원 사무국장

한국민들레작은도서관 운영위원장

신포동 주민자치회 마을환경분과위원회 위원

전) 늘편한요양원 관리책임자

전) 송파노인종합복지관 노인돌봄사업 서비스관리자

전) 요한노인복지센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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