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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뉴욕채권] 국채가 나흘째↓…연준 매파·왕비둘기 대립 속 입찰 경계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채권] 국채가 나흘째↓…연준 매파·왕비둘기 대립 속 입찰 경계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9-23 | 수정일 : 2025-09-23 | 조회수 : 1011


[뉴욕채권] 국채가 나흘째↓…연준 매파·왕비둘기 대립 속 입찰 경계
핵심 요약
미국 국채 가격이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지역 연은 총재들의 매파적 발언과 스티븐 마이런 신임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다음 날부터 시작되는 중단기 국채 입찰에 대한 경계감 또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축소되었습니다.

미국 국채 시장이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 내 매파와 비둘기파 인사들의 상반된 발언이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다음 주 예정된 중단기 국채 입찰에 대한 경계감도 짙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연내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다소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역 연은 총재들의 '신중론'과 마이런 이사의 '인하론' 대립

미국 뉴욕 채권 시장에서 국채 가격은 단기물의 상대적 약세 속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22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50bp 상승한 4.1440%에 거래되었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90bp 오른 3.6010%를 기록했습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 역시 0.50bp 상승한 4.7610%로 마감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채 가격 하락, 즉 금리 상승을 의미합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의 스프레드는 54.30bp로 축소되며 베어 플래트닝(Bear Flattening) 흐름을 보였습니다.

미국 경제 지표 발표가 부재한 상황에서, 연준 지역 연은 총재들의 발언이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연내 단 한 차례의 금리 인하만을 예상했으며, 남은 두 번의 FOMC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너무 높았던 인플레이션이 걱정된다"며, "현재는 금리를 움직이거나 인하를 지지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브루킹스연구소 행사 연설에서 "추가 완화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생각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또한 내부 대담에서 "정책 제약을 제거하는 데 있어 매우 신중해야 하며, 그러한 제약을 해제하면 상황이 다시 과열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언급하며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에 힘을 보탰습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오랫동안 너무 높았던 인플레이션이 걱정된다"며 "현재는 금리를 움직이거나 인하를 지지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추가 완화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생각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마이런 이사의 '파격적' 금리 전망

하지만 오름세를 보이던 국채 금리는 점심 무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신임 연준 이사인 스티븐 마이런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다소 축소했습니다. 마이런 이사는 뉴욕 경제 클럽 연설에서 "내 분석에 따르면 적절한 연방기금금리(FFR)는 약 2%대 중반 수준으로, 현재 정책보다 거의 2%포인트 낮다"고 주장하며, "정책을 이렇게 큰 정도로 제약적으로 유지하면 연준의 고용 책무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연준 내 강한 비둘기파적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일부 되살리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스티븐 마이런 신임 연준 이사는 "내 분석에 따르면 적절한 연방기금금리(FFR)는 약 2%대 중반 수준으로, 현재 정책보다 거의 2%포인트 낮다"고 말했습니다.

입찰 경계감과 금리 인하 기대치 하향 조정

한편, 다음 날부터 시작되는 미국 재무부의 중단기 국채 입찰에 대한 경계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 재무부는 2년물 690억 달러어치를 시작으로 사흘 연속 이표채(쿠폰) 입찰을 진행하며, 5년물 700억 달러, 7년물 440억 달러 물량이 뒤를 잇습니다. 연이은 대규모 입찰은 시장의 유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현재와 같은 불확실한 시기에는 더욱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 속에서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 폭은 약 43bp로, 직전 거래일 대비 2bp가량 축소되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전장 91.9%에서 89.8%로 낮춰 반영했으며, 동결 가능성은 8.1%에서 10.2%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연말까지 최소 한 번의 금리 인하는 확실시되지만, 두 번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70% 초반대로 다소 낮아졌음을 시사합니다.

시장 금리 인하 기대치 변화
  • 연내 금리 인하 폭: 약 43bp (직전 거래일 대비 2bp 축소)
  •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 89.8% (직전 거래일 91.9% 대비 하락)
  •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 10.2% (직전 거래일 8.1% 대비 상승)

고용 보고서 발표에 촉각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미 노동부의 9월 고용보고서 발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TD증권의 제너디 골드버그 미국 금리 전략 헤드는 "현재 거의 모든 투자자가 '다음 달 비농업 고용 숫자가 마이너스라면 어쩌나'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더 놀라운 것은 비농업 고용이 회복되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고용 시장의 상황이 금리 정책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임을 시사합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미국 국채 시장은 지역 연은 총재들의 매파적 발언과 신임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엇갈리는 가운데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예정된 중단기 국채 입찰 결과와 곧 발표될 고용 보고서가 시장의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되지 않거나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강하게 유지될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은 더욱 지연될 수 있으며 이는 국채 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예상치 못한 경제 지표 둔화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다시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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