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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속도 조절' 나선 연준…파월 의장, '위험 관리' 인하 강조에 국채금리 반등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채권] '속도 조절' 나선 연준…파월 의장, '위험 관리' 인하 강조에 국채금리 반등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9-18 | 수정일 : 2025-09-18 | 조회수 : 991


[뉴욕채권] '속도 조절' 나선 연준…파월 의장, '위험 관리' 인하 강조에 국채금리 반등
핵심 요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으나, 제롬 파월 의장은 적극적인 추가 금리 인하보다는 '위험관리' 차원의 결정임을 강조했습니다. 점도표는 연내 두 차례 추가 인하를 시사했지만, 시장은 파월 의장의 신중한 태도에 주목하며 국채 가격은 사흘 만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며 통화정책 전환에 나섰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공격적인 추가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차단했습니다. 발표된 점도표는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은 이번 인하가 '위험 관리' 성격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러한 신중한 기조 속에 뉴욕 채권시장은 국채 가격이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FOMC, 예상대로 금리 25bp 인하…점도표는 '두 차례 추가 인하' 시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방기금금리(FFR) 목표 범위를 기존 4.25~4.50%에서 4.00~4.25%로 25bp 인하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3년 12월 이후 첫 금리 인하 조치입니다. FOMC는 성명서에서 고용 시장 환경에 대한 평가를 하향 조정하며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는 문구를 새로 포함시켜, 최근의 고용 시장 둔화를 정책에 반영했음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FOMC 위원들이 공개한 향후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연내 두 차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2025년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 역시 3.625%로, 세 달 전 전망치보다 25bp 낮춰졌습니다. 이는 현재 금리 수준에서 25bp씩 두 차례 더 인하될 경우의 경로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알려진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이번 FOMC 회의에서 50bp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일부 위원들이 적극적인 금리 인하를 지지했음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파월 의장의 '위험 관리' 발언, 시장 반응은 '뉴스에 팔자'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은 시장의 기대를 다소 진정시키는 분위기였습니다. 파월 의장은 "오늘 50bp 인하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는 전혀 없었다"고 밝히며, 이번 금리 인하가 적극적인 경기 부양보다는 '위험 관리(risk management)' 성격의 결정이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는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금리를 급격하게 내릴 만큼의 긴급한 상황은 아니라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분기별 경제 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소폭 상향 조정되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노동 시장 둔화세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이를 정책 결정의 유일한 기준으로 삼지는 않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나는 비농업 고용 창출에 너무 큰 비중을 두고 싶지 않다"며, 노동 시장 냉각이 하나의 지표일 뿐임을 강조했습니다.

위스콘신 소재 애넥스자산운용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결정은 예상대로였다"고 평가하며, "전반적인 경제 성장은 예상보다 강하고, 인플레이션은 우려보다 다소 진정되었으며, 노동 시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연준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는 신호가 아니며, 그럴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채 가격, FOMC 결과 직후 급락 후 반등…수익률 곡선 변동

FOMC 결과 발표 직후, 미국 국채 가격은 일제히 급락하며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4.0% 선을 하회하며 3.9890%까지 떨어져 지난 4월 초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 역시 4.10bp 상승한 3.5510%를, 30년물 국채금리는 3.20bp 오른 4.6770%를 기록하는 등 단기물 중심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52.80bp로 확대되며 수익률 곡선의 가파른 형태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었습니다. 파월 의장의 신중한 발언이 이어지자, FOMC 결정 발표 직후의 낙폭을 대부분 되돌리며 국채금리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오후 3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30bp 오른 4.070%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시장이 '뉴스에 팔자(sell the news)' 심리로 반응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주요 국채 금리 변동 (17일 오후 3시 기준, 미국 동부시간)
  • 10년물 국채금리: 4.070% (전 거래일 대비 +5.30bp)
  • 2년물 국채금리: 3.5510% (전 거래일 대비 +4.10bp)
  • 30년물 국채금리: 4.6770% (전 거래일 대비 +3.20bp)
(출처: 연합인포맥스)

향후 통화정책 및 시장 전망

이번 FOMC 회의 결과는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했음을 공식화했지만, 인하 속도와 폭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점도표에 따른 연내 두 번의 추가 인하가 실제로 이행될지는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 특히 고용 및 물가 지표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파월 의장의 '위험 관리' 발언은 향후 금리 결정이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다시 상승하거나, 경제 성장 둔화가 심화될 경우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시나리오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향후 발언과 경제 지표 발표를 예의주시하며 통화정책 방향을 면밀히 살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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