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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뉴욕환시] 달러 11주래 최저, 금리인하 기대와 연준 독립성 우려 동시 작용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환시] 달러 11주래 최저, 금리인하 기대와 연준 독립성 우려 동시 작용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9-17 | 수정일 : 2025-09-17 | 조회수 : 1002


[뉴욕환시] 달러 11주래 최저, 금리인하 기대와 연준 독립성 우려 동시 작용
핵심 요약
미국 달러화 가치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약 11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연준 독립성 저해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반면, 유로는 유럽중앙은행(ECB)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힘입어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과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96대 중후반까지 밀려 약 11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달러 약세 흐름 속에서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힘입어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달러 약세, 금리 인하 기대감과 연준 독립성 우려 반영

1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장 마감 가격 대비 0.889엔(0.603%) 하락한 146.501엔을 기록하며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0.00953달러(0.810%) 급등한 1.18603달러로, 이는 지난 2021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18778달러까지 상승하며 강세를 지속했습니다.

소시에테제네랄(SG) 외환 전략 책임자 키트 주크스는 "상대적인 금리, 전반적인 시장 환경이 현재로서는 모두 유로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유로에 대한 롱 베팅은 생각만큼 광범위하진 않지만, 이번 달 유로-달러는 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96.687로 전장 대비 0.631포인트(0.648%) 하락하며 지난 7월 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뉴욕장 진입 이후에도 달러는 유로화의 강세와 더불어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영향을 받으며 전반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견조한 미국 소매판매에도 달러 약세 지속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매 및 음식 서비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6% 증가한 7천320억 달러로 집계되어 시장 전망치(0.2%)를 상회하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잠시 반등하는 듯했으나, 이내 약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금리 인하 기대감에 더욱 주목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 호세 루이스 에스크리바는 유로존 인플레이션과 관련하여 "지금도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가능성이 크다고 본 시나리오가 전개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고 언급하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연준 독립성 저해 우려, 달러 약세 압력 가중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 연준 이사로 취임하면서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달러 약세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마이런 이사는 백악관 직책을 유지한 채 '무급 휴직'으로 전환했으며,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출신 에릭 로젠그린은 "행정부 직위를 사임하지 않은 것은 매우 나쁜 신호"라며 "독립적으로 보이려는 의도와 상반되는 것이라 매우 의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하버드대 그레고리 맨큐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 중 하나로서 백악관이 통화정책을 통째로 가져오려는 일환으로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백악관은 리사 쿡 연준 이사의 직을 유지하도록 한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움직임은 시장에서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며 달러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며 장중 96.566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주요 통화별 환율 동향

한편, 다른 주요 통화와의 환율에서도 달러 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주요 통화별 환율 변동 (16일 오후 4시 기준, 미 동부시각)
  • 달러-엔 환율: 146.501엔 (전장 대비 0.603% 하락)
  • 유로-달러 환율: 1.18603달러 (전장 대비 0.810% 급등)
  • 달러-캐나다달러 환율: 1.3749캐나다달러 (전장 대비 0.153% 하락)
  • 파운드-달러 환율: 1.36512달러 (전장 대비 0.312% 상승)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749캐나다달러로 전장 대비 0.153% 하락했습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중앙은행(BOC)이 선호하는 근원 물가 지표인 중간값 소비자물가지수(CPI)는 8월 기준 전년 대비 3.1% 상승하여 7월 상승률과 동일했습니다. 절사평균(trimmed-mean) CPI 상승률은 3.0%로 0.1%포인트 하락하며, 두 근원 물가지표 평균 상승률은 3.05%로 전월(3.1%) 대비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MO캐피털 마켓 수석 이코노미스트 더그 포터는 "CPI 수치는 내일 BOC의 금리 인하 전망에 부합한다"며 "이번 보고서가 BOC의 금리 조정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6512달러로 전장보다 0.312%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 방문 중 영국과의 무역협정에 대해 "나는 그들을 돕는 데 관심이 있다"며 일정 부분 양보할 가능성을 내비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미국 달러화의 약세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장은 여전히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과 폭에 주목하고 있으며, 연준 독립성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 또한 달러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유로화는 ECB의 통화정책 방향과 유로존 경제 지표 발표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거시 경제 지표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환율 변동에 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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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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