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의 9월 제조업 경기가 3개월 만에 위축세로 전환했습니다.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8.7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으며, 신규 주문과 출하 지수는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고용 역시 감소하며 제조업 전반의 둔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가 3개월 만에 다시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특히 신규 주문과 출하 부문의 급격한 감소는 향후 제조업 활동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9월 제조업 활동, 예상 밖의 둔화 📉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15일(현지시간) 발표한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8.7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월(11.9) 대비 20.6포인트 급락한 수치로, 지난 6월(-16.0) 이후 3개월 만에 마이너스 영역으로 다시 진입하며 경기 위축을 시사했습니다. 이 지수는 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구분하며, 마이너스 값은 제조업 활동이 감소했음을 의미합니다.
이날 발표된 지수는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5를 크게 밑돌아, 예상보다 강한 제조업의 둔화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급락세는 주로 신규 주문과 출하 부문의 부진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8.7 (전월 11.9 대비 20.6p 하락)
- 시장 전망치: 5
- 신규 주문지수: -19.6 (전월 15.4 대비 35.0p 하락)
- 출하지수: -17.3 (전월 12.2 대비 29.5p 하락)
신규 주문 및 출하, 17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구체적인 세부 지표들을 살펴보면, 제조업 경기 둔화의 심각성을 더욱 명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신규 주문지수는 -19.6으로 35.0포인트 급락했으며, 출하지수 역시 -17.3으로 29.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두 지수 모두 지난 2024년 4월(-24.2, -22.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생산 및 판매 활동의 전반적인 위축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제조업 기업들의 신규 수주 확보 및 제품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비용 부담 및 고용 시장의 그림자 👥
제조업 기업들의 비용 부담은 다소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고용 시장에는 부정적인 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 기업들의 투입 비용을 나타내는 구매가격지수는 46.1로 전월 대비 8.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원자재 가격 등의 상승 압력이 일부 완화되었음을 시사합니다. 판매 가격을 반영하는 수취가격지수 또한 21.6으로 1.3포인트 하락하며, 기업들이 판매가 인상에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고용 지수는 -1.2를 기록하며 5.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지난 5월(-5.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제조업 분야에서 신규 고용 창출이 둔화되고 있거나 기존 인력 감축이 이루어지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전반적인 경기 둔화가 고용 시장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향후 6개월 전망, 불확실성 속 신중론 📊
기업들은 향후 6개월 동안의 사업 활동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미래 사업 활동 지수는 14.8로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단기적인 경기 전망에 대해 큰 낙관론을 펼치기보다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규 주문 전망지수는 16.6으로 0.3포인트 소폭 상승하여 향후 수주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일부 반영했습니다. 또한, 재고 전망지수는 4.9로 3.1포인트 상승하여 재고 수준이 다소 증가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수요 둔화를 예상하고 생산량을 조절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출하 전망지수는 13.5로 4.4포인트 하락하여, 실제 제품 판매 및 이동에 있어서는 여전히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욕주 제조업 지수의 마이너스 전환은 미국 경제 전반의 경기 둔화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신규 주문 및 출하 지수의 급락은 제조업 생산 활동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관련 산업 및 고용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들의 신중한 전망은 투자 및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향후 발표될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 및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용어 설명 📚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매월 관내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발표하는 경기 동향 지수입니다. 생산, 신규 주문, 출하, 재고, 고용, 구매 가격, 판매 가격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제조업체들의 현황 평가 및 향후 6개월 전망을 포함합니다. 일반적으로 0을 기준으로 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0보다 낮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합니다.
월 | 제조업지수 | 신규 주문지수 | 출하지수 | 고용지수 |
---|---|---|---|---|
2024년 5월 | (데이터 없음) | (데이터 없음) | (데이터 없음) | -5.1 |
2024년 6월 | -16.0 | (데이터 없음) | (데이터 없음) | (데이터 없음) |
2024년 7월 | (데이터 없음) | (데이터 없음) | (데이터 없음) | (데이터 없음) |
2024년 8월 | 11.9 | 15.4 | 12.2 | (데이터 없음) |
2024년 9월 | -8.7 | -19.6 | -17.3 | -1.2 |
이번 뉴욕 연은의 제조업지수 발표는 미국 제조업 부문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핵심 지표에서는 뚜렷한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향후 경제 지표 추이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인플레이션 등 거시 경제 변수들이 제조업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