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 시설 드론 공격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주요 석유 수출 터미널과 정제 시설 타격 가능성이 제기되며 유가 불안 요인이 커지고 있습니다. JP모건과 IG 등 전문가들은 이러한 공격이 국제 석유 시장 교란 및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국제 유가가 1% 가까이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 시설에 대한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하면서, 석유 생산 차질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 유가 상승을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석유 시설 겨냥 공격 강화
현지 시간 1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61달러, 0.97% 오른 배럴당 63.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제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러시아 측 발표에 따르면, 지난 14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정유 시설을 겨냥해 최소 361대의 드론을 동원한 대규모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인해 러시아 북서부에 위치한 키리시 정유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 석유 시장 교란 우려 고조
특히 이번 공격은 러시아의 석유 수출 인프라에 대한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최대 석유 수출 터미널 중 하나인 프리모르스크를 포함해 여러 석유 관련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러시아 석유 생산 및 수출 능력에 대한 영향
프리모르스크 터미널은 하루 최대 100만 배럴의 석유를 선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공격받은 키리시 정제소는 하루 약 35만 5천 배럴의 러시아산 원유를 정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러시아 전체 원유 생산량의 약 6.4%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 프리모르스크 터미널: 하루 100만 배럴 적재 능력
- 키리시 정제소: 하루 약 35만 5천 배럴 정제 능력 (러시아 전체 원유 생산량의 6.4% 해당)
이처럼 러시아의 핵심 석유 수출 및 정제 시설이 공격 대상이 되면서, 향후 공급망 차질 및 가격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향후 유가 전망 및 잠재적 리스크
이번 사태는 국제 사회의 에너지 안보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세계적인 에너지 공급국 중 하나이며, 러시아산 원유의 공급 차질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 전반에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고, 러시아 석유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지속될 경우 국제 유가는 더욱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에너지 집약 산업의 운영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의 생산 정책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지정학적 요인과 더불어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 주요국 통화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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