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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프랑스 신용강등 악재 딛고 국채값 상승…유럽발 훈풍 덕분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채권] 프랑스 신용강등 악재 딛고 국채값 상승…유럽발 훈풍 덕분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9-16 | 수정일 : 2025-09-16 | 조회수 : 1012


[뉴욕채권] 프랑스 신용강등 악재 딛고 국채값 상승…유럽발 훈풍 덕분
핵심 요약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유럽 국채 전반의 강세와 예상치를 하회한 뉴욕 연은 제조업지수 발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하고 금리가 하락했습니다. 시장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다음 날 발표될 소매판매 지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의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유럽 국채 전반이 강세를 보인 데 이어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악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국채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금리가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금통위 통화정책 결정(FOMC)을 이틀 앞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다음 날 발표될 미국 8월 소매판매 지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에도 유럽 국채 시장 '강세'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한다고 발표했지만, 역설적으로 프랑스 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국채 가격이 상승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프랑스만의 현상이 아니라, 독일, 영국 등 유럽 전역의 국채 시장에서 유사한 강세 흐름이 관찰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유럽발 국채 강세는 미국 국채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미 국채 가격 역시 하루 만에 다시 반등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금융시장 분석가 김철수는 "신용등급 강등 자체는 부정적 요인이지만, 동시에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했던 수준이거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며 "유럽의 전반적인 약세 심리와 함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국채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에 따르면, 15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직전 거래일 대비 2.60bp 하락한 4.0340%에 거래되었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 금리 역시 2.30bp 내린 3.5350%를 기록했으며,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 금리도 2.10bp 하락한 4.6570%를 나타냈습니다. 이로 인해 10년물과 2년물 금리 간의 차이는 50.2bp에서 49.90bp로 소폭 축소되며 수익률 곡선이 미세하게 평평해지는 '불 플래트닝' 현상을 보였습니다.

프랑스 국채 10년물 금리는 신용등급 강등 발표에도 불구하고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전장 대비 1.77bp 내린 3.4947%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경우 지난 주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Fitch)로부터 각각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받은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0년물 금리는 3bp대의 낙폭을 나타내며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탈리아 10년물 금리는 5bp 가까이 하락하며 눈에 띄는 강세를 보였는데, 씨티은행의 지아다 잔치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이탈리아의 재정 데이터는 예상보다 재정적자가 적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언급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뉴욕 제조업지수 충격, 경기 둔화 우려 증폭

같은 날 오전 8시 30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관할 지역의 9월 제조업지수, 이른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20.6포인트 급락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였던 5.0을 대폭 하회했습니다. 특히, 이번 결과로 인해 해당 지수는 3개월 만에 다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제로'를 밑돌게 되면서, 뉴욕주 제조업 경기가 다시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주요 경제 지표
  • 뉴욕 연은 9월 제조업지수: -8.7 (시장 예상치 5.0 하회, 전월 대비 20.6p 급락)
  • 미 국채 10년물 금리: 4.0340% (전 거래일 대비 2.60bp 하락)
  • 미 국채 2년물 금리: 3.5350% (전 거래일 대비 2.30bp 하락)

비록 뉴욕 연은 제조업지수가 미국 경제 전반을 대표하는 주요 지표는 아니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 발표된 경제 지표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는 다가올 FOMC 회의에서 금리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다음 날 발표될 8월 소매판매 지표 역시 시장의 중요한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메릴랜드 소재 자산운용사 서튜이티(Sutty)의 스콧 웰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상황은 '루머에 사고 팩트에 파는' 투자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이미 금리 인하 기대를 선반영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왔다면, 예상대로의 결과가 나올 경우 장기 금리가 더 하락할 여지는 제한적일 수 있다. 오히려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된다면 금리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뉴욕채권 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오전장 중반 이후 대체로 횡보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소폭 축소하는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 선물 시장 반영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뉴욕 현지 시간 오후 4시 7분 기준, 선물 시장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전 거래일의 93.4%에서 96.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반면 50bp 인하 가능성은 6.6%에서 4.0%로 낮아졌으며, 금리 동결 가능성은 0%로 유지되었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현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올해 말까지의 금리 인하 폭은 약 68bp로, 이는 직전 거래일 대비 2bp 정도 축소된 수치입니다. 시장은 연말까지 25bp씩 두 번의 금리 인하는 확실시되는 가운데, 세 번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70% 초반대로 가격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 특히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는 채권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FOMC 결정과 더불어 다음 날 발표될 8월 소매판매 지표는 미국 소비 심리와 경제 성장 모멘텀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입니다. 예상보다 부진한 소매판매 결과가 나온다면 경기 둔화 우려를 더욱 심화시키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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