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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서환-주간] FOMC 금리 결정에 쏠리는 눈, 유럽 리스크 변수될까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서환-주간] FOMC 금리 결정에 쏠리는 눈, 유럽 리스크 변수될까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9-14 | 수정일 : 2025-09-15 | 조회수 : 1001


[서환-주간] FOMC 금리 결정에 쏠리는 눈, 유럽 리스크 변수될까
핵심 요약
이번 주 서울 외환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9월 금리 인하 개시 가능성을 높게 보지만,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과 러시아-폴란드 지정학적 리스크 등 유럽 발 악재가 달러화를 지지하며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코스피의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속될지가 달러 약세 전환의 관건입니다.

이번 주(15~19일) 서울 외환시장의 이목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6~17일(현지시간) 회의에서 금리 인하 경로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중기적인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말 사이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과 러시아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는 달러화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번 주에도 1,370원대 후반에서 1,400원선 사이의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내 외환시장, FOMC 금리 결정 주목 🚀

최근 한 달 반가량 달러-원 환율은 1,370원대 후반에서 1,400원선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해왔습니다. 1,400원선 상단은 외환당국의 경계심과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른 달러 약세 기대감으로 인해 저항선 역할을 했습니다. 반면, 1,380원선 부근에서는 유럽 재정위기 우려에 따른 상대적 달러 강세, 폴란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저점 부근에서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국내 기관의 해외자산 투자 수요와 개인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환율 전문가 B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은 1,380원대에서 강한 지지력을 확인했으며, 1,400원대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며 상단이 제한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주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외국인이 대규모 주식 순매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환율의 유의미한 하락세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이는 저점에서의 결제 수요와 해외투자 목적의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번 주에도 달러-원 환율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과 유럽발 리스크 요인들을 주시하며 현재의 레인지를 돌파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90.70원에 최종 호가되며, 이는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대비 소폭 상승한 수준입니다.

유럽 리스크 부각, 유로 약세에 따른 달러 지지 요인 🇪🇺

최근 유럽 지역에서는 재정 우려와 지정학적 위험이 동시에 부각되며 유로화 약세를 유발하고, 이는 상대적으로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지난 12일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습니다. 피치는 프랑스 정부의 신임 투표 패배를 국내 정치의 분열과 양극화 심화의 증거로 지적하며, 이것이 재정건전성 달성 역량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은 이미 시장에서 상당 부분 예상되었던 재료였기에 환율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신임 투표 패배는 국내 정치의 분열과 양극화 심화를 방증하며, 이는 상당한 재정건전성 달성 역량을 약화시킨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러시아가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폴란드에 대한 공격 의사를 시사한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러시아가 밤사이 20회 이상의 드론 영공 침범을 감행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폴란드 외무장관은 이를 단순 실수가 아닌 의도적인 행위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 주 들어 러시아와 폴란드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지속적으로 고조될 경우,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도 심리가 위축될 수 있습니다.

미 연준 금리 인하 경로, 국내 증시 변동성 좌우 🇺🇸

시장 참가자들은 대체로 미 연준이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외환시장에서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미 9월 금리 인하와 함께 3회 연속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지표 둔화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급증은 고용시장 부진을 시사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필요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가 본격화되더라도 달러 약세가 얼마나 강하게 나타날지는 아직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외환 시장의 숏포지션(매도 포지션)이 깊지 않다는 점, 그리고 물가가 예상보다 탄탄한 흐름을 보이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이러한 전망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주에는 눈치 보기 장세와 함께 위아래로 가격 변동폭이 나타나는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1,400원선 상단에서는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여전히 강하게 작용할 것이며,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도 달러 매도가 큰 폭으로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외환 시장에서 달러화가 1,380원대에서 좀처럼 빠지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에 공격적인 숏 포지션 구축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물가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점도 변수입니다. 이에 이번 주에는 관망세를 유지하며 위아래로 가격 변동성을 탐색하는 장세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1,400원선 상단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하는 가운데, 대외 리스크가 산적해 있어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도 달러 매도가 큰 폭으로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역대 최고' 코스피, 달러 하단 돌파의 열쇠 🇰🇷

미 연준의 금리 인하와 함께 달러-원 환율 하단이 뚫리기 위해서는 국내 증시의 호조세가 지속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코스피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환율 하락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만약 이번 주에도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이어진다면, 미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라는 조합이 기대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주요 증시 및 수급 동향
  • 코스피: 역대 최고치 경신 (지난주)
  • 외국인 주식 순매수: 5거래일 연속
  • 지난주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 1조 원 이상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특히 지난주에는 1조 원 이상의 순매수가 강도 높게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수급 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따른 달러 매도가 예상보다 환율 하락을 견인하지 못한 배경에는, 앞서 언급했듯 저점에서 꾸준히 유입된 결제 수요와 기관 및 개인의 달러 매수세가 있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목적 달러 매수, '서학개미'들의 해외 주식 투자에 따른 달러 매수, 기업들의 결제 수요 등이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따라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지속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어야만 달러-원 환율의 하단이 효과적으로 돌파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번 주 주목할 대내외 주요 경제 이벤트 📅

이번 주 외환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미국 연준의 FOMC 회의 결과입니다. FOMC 회의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18일 새벽부터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일정 (현지시간)발표/이벤트주요 내용
8월 15일중국 국가통계국 기자회견, 8월 소매판매·산업생산·주택가격지수중국 경기 지표 및 위안화 흐름 파악
8월 16일유로존 7월 산업생산, 미국 8월 소매판매글로벌 주요국 경기 동향 점검
8월 17일유로존 8월 CPI, ECB 라가르드 총재 연설, 캐나다 BOC 금리 결정유럽 물가 및 통화정책 방향, 캐나다 금리 결정
8월 17일 (미국 현지시간 오후) / 8월 18일 (한국시간 새벽)미국 FOMC 금리 결정, 경제전망, 파월 의장 연설미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 및 향후 통화정책 방향 결정
8월 18일일본은행(BOJ) 금리 결정일본 통화정책 및 금리 인상 기대감 점검

주초에는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최근 중국이 위안화 강세를 용인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16일에는 유로존 7월 산업생산과 미국 8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되며, 17일에는 유로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연설, 그리고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금리 결정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이벤트를 종합적으로 볼 때, 가장 핵심적인 이벤트는 미국 시간으로 17일 오후(한국 시간 18일 새벽)에 발표될 미 연준의 금리 결정과 경제 전망, 그리고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될 것입니다. 주 후반에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결정에도 시선이 모아질 수 있습니다. 최근 일본은 총리 사임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동시에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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