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고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세가 시장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으며, 대외 금리 하락도 국내 채권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물가 지표 등 글로벌 경제 재료에 주목하며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전반적인 시장 강세는 외국인의 국채선물에 대한 집중적인 순매수와 대외 금리 하락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견인되었습니다. 다만, 장 막판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세 전환은 국내 시장의 추가 강세를 제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외국인 매수세에 국채 금리 하락세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2.3bp(베이시스 포인트) 하락한 2.425%를 기록했습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 역시 3.0bp 내린 2.81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러한 금리 하락은 주로 외국인의 국채선물에 대한 강한 순매수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구체적으로 3년 국채선물은 7틱 오른 107.31을 기록했으며, 외국인이 8,899계약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증권은 15,068계약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습니다. 10년 국채선물은 29틱 상승한 118.60으로 마감했으며, 외국인이 14,172계약 순매수하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30년 국채선물 역시 0.70포인트 오른 145.64를 기록했습니다.
장중 동향을 살펴보면, 국고채 3년 지표물(25-4호)은 전 거래일 대비 0.1bp 하락한 2.442%로 개장했으며, 10년 지표물(25-5호)은 3.4bp 하락한 2.823%로 출발했습니다. 이는 전 거래일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가 각각 2.3bp, 3.5bp 하락한 흐름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대외 경제 변수와 국내 시장의 연동성
이번 채권 시장의 강세는 대외 경제 변수의 영향도 크게 받았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하원 신임 투표를 통과하지 못하고 붕괴했다는 소식은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되어 프랑스 국채 등 글로벌 장기 금리의 하락을 유도했습니다. 이러한 대외 금리 하락세는 서울 채권시장에도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발표한 '경제동향 8월호'에서 국내 경제에 대해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하며, "소비 여건이 부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기존 진단보다 긍정적인 톤을 제시했습니다. 이러한 경제 전망 역시 채권 시장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고려됩니다.
향후 시장 전망 및 변동성 가능성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글로벌 경제 재료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특히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물가 지표 등이 글로벌 경제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번 주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글로벌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금리 레벨이 상당 부분 하락한 만큼, 추가적인 금리 하락폭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국내 시장은 외국인 수급과 대외 금리 움직임을 주요하게 고려하며 움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이번 주 미국의 물가 지표 등을 거치면서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지만, 방향성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며, "다만 국내 채권 시장의 경우 현재 금리 레벨이 이보다는 더 낮아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장 막판에는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다소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국내 시장의 강세 폭을 일부 되돌리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미 국채 주요 금리는 2bp 안팎으로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국채 금리의 급격한 하락에 대한 경계심이 일부 작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 종목명 | 전일(%) | 금일(%) | 대비(bp) | 종목명 | 전일(%) | 금일(%) | 대비(bp) |
|---|---|---|---|---|---|---|---|
| 국고 2년 | 2.400 | 2.397 | -0.3 | 통안 91일 | 2.360 | 2.357 | -0.3 |
| 국고 3년 | 2.448 | 2.425 | -2.3 | 통안 1년 | 2.261 | 2.258 | -0.3 |
| 국고 5년 | 2.608 | 2.582 | -2.6 | 통안 2년 | 2.408 | 2.399 | -0.9 |
| 국고 10년 | 2.848 | 2.818 | -3.0 | 회사채 3년 AA- | 2.918 | 2.898 | -2.0 |
| 국고 20년 | 2.875 | 2.855 | -2.0 | 회사채 3년 BBB- | 8.764 | 8.746 | -1.8 |
| 국고 30년 | 2.773 | 2.753 | -2.0 | CD 91일 | 2.560 | 2.540 | -2.0 |
| 국고 50년 | 2.665 | 2.644 | -2.1 | CP 91일 | 2.710 | 2.710 | 0.0 |
3년 국채선물은 153,620계약이 거래되었고, 미결제 약정은 6,403계약 감소했습니다. 10년 국채선물은 100,510계약이 거래되었으며, 미결제 약정은 1,966계약 증가했습니다.
국고채는 국가가 재정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정부의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되므로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로 여겨지며, 이자 지급 방식과 만기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뉩니다. 국고채 금리는 국가의 장기 금리 수준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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