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시장 악화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 금값이 0.75% 상승하며 온스당 3,680.6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약세 역시 금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금 가격의 추가 상승세를 전망하며, 노동시장 약세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금값을 계속 지지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국제 금값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8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0.75% 오른 트로이온스당 3,680.60달러에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미국 고용시장 둔화, 금리 인하 기대감 증폭 📊
이번 금값 상승의 주요 배경에는 최근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 악화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공개된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2만2천 명 증가에 그치며 시장 전망치였던 7만5천 명을 크게 하회했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조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러한 고용 시장의 냉각 신호가 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으며, 이는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금은 일반적으로 달러 가치와 반비례 관계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국 고용 시장의 약세는 달러 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달러를 제외한 다른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금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끼게 하여 수요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실제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뉴욕장 들어 한때 97.437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했습니다.
전문가 진단: 금값 상승세 지속 가능성 언급 📈
전문가들은 현재의 금값 상승 모멘텀이 단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피터 그랜트(Peter Grant) 재너 메털스(Zaner Metals) 부사장은 "금 가격은 단기적으로 3,700~3,730달러까지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이어 "일시적인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인식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러한 전망은 미국 경제의 구조적인 변화와 Fed의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합니다. 노동 시장의 약세가 지속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Fed의 금리 인하 정책이 장기화될 경우,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은 더욱 심화될 수 있으며, 이는 금 가격의 상승 추세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습니다.
씨티인덱스(Citibank Index)의 시장 분석가인 파와드 라작자다(Fawad Razaqzada) 역시 이러한 분석에 동의하며, "미국 지표 부진이 계속된다면 달러와 금리가 더 하락하면서 강세 모멘텀도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전반적인 거시 경제 환경이 금값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용어 설명: 트로이온스(Troy Ounce)란?
트로이온스(t oz)는 금, 은, 백금 등 귀금속의 무게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표준 단위입니다. 1 트로이온스는 약 31.1035 그램(g)에 해당하며, 국제 금 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의 무게를 나타내는 기본 단위로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상용 온스(avoirdupois ounce)보다 약간 무겁습니다.
⚠️ 향후 전망 및 시장 영향
향후 금값의 움직임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특히 기준금리 인하 시점과 폭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나 예상치 못한 경제 충격 발생 시 안전 자산으로서 금의 가치는 더욱 부각될 수 있습니다. 반면,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금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거시 경제 지표 변화와 중앙은행의 스탠스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며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