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고용보고서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었습니다. 이에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 지수는 3,219.59로 마감, 3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의지와 공공주택 공급 확대 방안 발표 또한 증권, 건설, 부동산 관련 업종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국내 증시가 미국 고용시장의 둔화세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등에 업고 상승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증시를 견인하며 코스피 지수는 3,220선에 근접한 3,219.59로 장을 마쳐, 종가 기준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0.89%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고용 둔화, 금리 인하 기대감에 국내 증시 '들썩'
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2만2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7만5천 명)를 대폭 하회했습니다. 또한, 이전 두 달 치 고용 수치도 2만1천 명 하향 조정되면서 미국의 고용 둔화가 뚜렷해졌습니다. 이러한 고용 지표의 약화는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욱 확실시했으며, 일각에서는 추가적인 금리 인하 속도 가속화에 대한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간밤 미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일부 '빅 컷'(50bp 인하) 가능성이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기관 매수세 유입, 코스피 3,219.59 마감
이러한 대외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동력을 확보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은 2천303억 원, 기관은 777억 원 상당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3천850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7포인트(0.45%) 상승한 3,219.59로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지난달 18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 기록입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 대비 7.20포인트(0.89%) 오른 818.60으로 장을 마감하며 시장 전반의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정 연구원은 또한, "만일 고용이 지난 6월 수치처럼 마이너스(-) 전환하지 않는다면, (오는 9일) 연례 벤치마크 수정 영향력도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향후 시장에 추가적인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는 요인들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을 시사합니다.
정부 정책 발표, 증권·건설·부동산 업종의 '날개'
국내 증시 상승에는 정부의 정책 발표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는 한국거래소를 방문하여 "역대 정부 중 자본시장을 가장 존중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주식시장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투자 심리를 개선하고 자본시장 참여를 독려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코스피 증권: 2.73% 상승
- 코스피 건설: 1.65% 상승
- 코스피 부동산: 1.50% 상승
더불어, 전날 발표된 정부의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 확대 방안 또한 관련 업종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향후 5년간 수도권에 135만 호라는 대규모 주택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건설 및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와 경기 부양 효과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해당 업종의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증권이 2.7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건설과 부동산 부문 역시 각각 1.65%와 1.50%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고용 둔화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의 구체적인 실행력 및 파급 효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