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고채 금리가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 부진의 영향으로 글로벌 채권 시장의 강세 분위기에 동조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도세로 인해 금리 하락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변동성이 크지 않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채권-마감] 국고채 금리 하락…美 고용 보고서 영향·외국인 3년 선물 매도
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후반 발표된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 부진이 글로벌 채권 시장의 강세 분위기를 이끌면서 국내 시장도 이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도세로 인해 강세폭은 다소 제한되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변동성이 크지 않은 안정적인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고채 금리, 예상치 하회한 美 고용지표에 하락세 📉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1.2bp 하락한 2.448%를 기록했습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 역시 0.7bp 내린 2.848%로 마감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금리 하락은 전날(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의 충격적인 결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구체적으로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2만2천명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7만5천명)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또한, 이전 두 달 치 고용 지표도 2만1천명 하향 수정되었으며, 실업률은 4.3%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하며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 노동 시장의 둔화 신호를 분명히 보여주는 결과로, 국채 금리 하락을 유도하는 강력한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 3년 국채선물 순매도… 강세폭 제한 요인으로 작용 📊
하지만 국내 채권 시장의 강세폭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한 점이 금리 하락세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3년 국채선물은 2틱 오른 107.24를 기록했지만, 외국인은 4,699계약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은행은 4,056계약을 순매수하며 국채선물의 하락 압력을 일부 상쇄했습니다.
10년 국채선물은 15틱 상승한 118.31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953계약을 순매수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나, 투신권에서 2,419계약을 순매도하며 상승폭을 제한했습니다. 30년 국채선물 또한 0.18포인트 오른 144.94를 기록하며 소폭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장중 동향 및 시장 참가자들의 시각 🧐
이날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5-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1.7bp 하락한 2.448%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10년 지표물인 25-5호는 3.4bp 내린 2.833%로 개장했습니다. 이는 전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2년 국채 금리가 7.90bp, 10년 금리가 8.70bp 하락한 데 따른 것입니다.
뉴욕 채권 시장의 강세 분위기는 서울 채권 시장에도 반영되었으나,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일부 반등하면서 국내 시장의 강세 폭은 상대적으로 차분하게 유지되었습니다. 중단기 구간보다는 장기 구간의 강세가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지난 주말 전해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사임 소식은 국내 채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일본 30년 국채 금리가 약 3bp가량 상승했으나, 국내 초장기 국채 구간은 오히려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 따른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오전 중 진행된 국고채 3년물 입찰은 2.430%의 금리로 4조3천억원이 낙찰되었습니다. 총 12조1천740억원의 응찰액이 몰려, 입찰 자체는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오후 들어서는 국채선물의 강세폭이 다소 축소되는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를 줄였고, 국고채 3년물 입찰 이후 일부 헤지(hedge) 물량이 출회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변동폭이 크지 않은 흐름이 이어지던 중, 10년 국채선물은 장 막판 투신권의 순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강세폭을 상당히 줄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장 마감 무렵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약보합권에서 등락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3년 국채선물은 12만6천135계약이 거래되었고, 미결제약정은 2,811계약 증가했습니다. 10년 국채선물은 7만7천816계약이 거래되었으며, 미결제약정은 577계약 감소했습니다.
주요 금리 및 채권 선물 거래 현황 (8일)
종목명 | 전일(%) | 금일(%) | 대비(bp) | 종목명 | 전일(%) | 금일(%) | 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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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 2년 | 2.402 | 2.400 | -0.2 | 통안 91일 | 2.360 | 2.360 | 0.0 |
국고 3년 | 2.460 | 2.448 | -1.2 | 통안 1년 | 2.261 | 2.261 | 0.0 |
국고 5년 | 2.620 | 2.608 | -1.2 | 통안 2년 | 2.408 | 2.408 | 0.0 |
국고 10년 | 2.855 | 2.848 | -0.7 | 회사채 3년 AA- | 2.931 | 2.918 | -1.3 |
국고 20년 | 2.887 | 2.875 | -1.2 | 회사채 3년 BBB- | 8.777 | 8.764 | -1.3 |
국고 30년 | 2.783 | 2.773 | -1.0 | CD 91일 | 2.570 | 2.560 | -1.0 |
국고 50년 | 2.675 | 2.665 | -1.0 | CP 91일 | 2.710 | 2.71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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