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8월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6만 6천 명 감소했습니다. 이로 인해 실업률은 7.1%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캐나다 달러 역시 이러한 경제 지표 부진 속에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캐나다 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대폭 하회하며 급감세를 보인 가운데, 실업률은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이는 캐나다 경제의 성장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현지 통화인 캐나다 달러의 약세 흐름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8월 고용시장, 시장 전망 뒤엎는 급감세 📉
캐나다 통계청의 최신 발표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8월 고용은 전월 대비 6만 6천 명 감소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7천 5백 명 감소라는 전망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로, 캐나다 고용 시장의 심각한 위축을 보여줍니다. 더욱이 이는 2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기록한 결과로, 최근 캐나다 경제의 하방 압력이 더욱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4년 만에 최고치 기록한 실업률
고용 감소와 더불어 캐나다의 8월 실업률은 7.1%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1년 8월(7.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인 7.0%마저 상회하는 결과입니다. 실업률 상승은 노동 시장의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을 동시에 나타내며, 경제 활동 위축에 대한 경고등을 켠 것으로 해석됩니다. 전반적인 고용률 역시 60.5%로 0.2%포인트 하락하며 노동 시장의 침체 국면을 더욱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 총 고용: 전월 대비 6만 6천 명 감소
- 실업률: 7.1% (전월 대비 0.2%p 상승, 4년래 최고치)
- 고용률: 60.5% (전월 대비 0.2%p 하락)
취약한 업종과 시간제 근로자 감소
고용 부진은 특정 산업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에서 2만 6천 명, 운수 및 창고업에서 2만 3천 명, 제조업에서 1만 9천 명의 고용이 감소하며 각 분야의 어려움을 반영했습니다. 이는 전반적인 산업 생산성과 소비 심리 위축과 맞물려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건설업 분야는 1만 7천 명의 고용이 늘어나며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습니다.
근로자 지위별로 살펴보면, 정규직 고용은 큰 변동이 없었으나 시간제 근로자 수가 6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고용 부담이 적은 시간제 일자리를 줄이거나, 고용주들이 풀타임 일자리 제공을 망설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추세는 가계 소득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내수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달러 약세 가속화, 경제 전망 불투명
이러한 경제 지표의 부진은 즉각적으로 캐나다 달러 약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 시장에서 거래되는 달러-캐나다 달러 환율은 미국 고용 보고서 발표 전후의 일시적인 움직임을 제외하고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현재 환율은 장중 1.3837 캐나다 달러까지 상승하며 캐나다 통화 가치의 하락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 해외 투자 자본 유출 등 부정적인 파급 효과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 8월 고용 시장의 예상치 못한 급감과 실업률 상승은 향후 캐나다 경제의 경기 둔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과 경기 부양 사이에서 딜레마에 직면할 수 있으며, 금리 정책 결정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지속적인 캐나다 달러 약세는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약화시키고 기업들의 수입 비용을 증가시켜 추가적인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캐나다 경제의 회복 탄력성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