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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아메리칸이글, 광고 논란 '불붙자' 주가 32% 수직 상승…깜짝 실적 배경은?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아메리칸이글, 광고 논란 '불붙자' 주가 32% 수직 상승…깜짝 실적 배경은?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9-05 | 수정일 : 2025-09-05 | 조회수 : 0


아메리칸이글, 광고 논란 '불붙자' 주가 32% 수직 상승…깜짝 실적 배경은?
핵심 요약
미국 의류업체 아메리칸이글(AEO)이 백인 우월주의 논란을 일으킨 광고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32% 이상 급등했습니다. 여배우 시드니 스위니와 함께한 광고가 인종주의적 해석을 낳으며 의도치 않은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메리칸이글, 광고 논란에 힘입어 '깜짝 실적'…주가 32% 폭등

미국 대표 의류 기업인 아메리칸이글(American Eagle Outfitters, NYSE: AEO)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주식 시장에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광고 캠페인이 오히려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노이즈 마케팅'으로 작용하며 실적 견인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상 뛰어넘은 2분기 실적 발표 📈

아메리칸이글은 최근 발표한 2024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회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45달러를 기록하며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0.21달러를 두 배 이상 뛰어넘었습니다. 이는 회사의 수익성이 시장의 예측보다 훨씬 견조했음을 시사합니다.

매출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2분기 총매출은 12억 8천만 달러로 집계되어, 시장 예상치였던 12억 4천만 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러한 양호한 실적은 올해 초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해 잠정 철회했던 연간 실적 전망치를 다시 발표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아메리칸이글은 올해 연간 동일 기준 매출이 거의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0.2% 감소 전망보다 개선된 수치입니다.

제이 쇼텐스타인 아메리칸이글 CEO는 "더 강력해진 제품 포트폴리오와 더불어 시드니 스위니, 트래비스 켈시와 함께 진행한 마케팅 캠페인이 성공을 거두면서 고객 인지도 상승, 참여도 증대, 그리고 동일 매장 매출 증가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고 실적 발표 당시 밝혔습니다.
주요 실적 지표 (2분기)
  • 주당순이익 (EPS): 0.45달러 (예상치 0.21달러 대비 2배 초과)
  • 총매출: 12억 8천만 달러 (예상치 12억 4천만 달러 상회)
  • 연간 동일 매출 전망: 거의 변동 없음 (시장 예상치 0.2% 감소 대비 양호)

논란의 광고, '노이즈 마케팅' 효과 분석 🗣️

이번 실적 호조의 배경에는 미국 여배우 시드니 스위니(Sydney Sweeney)를 모델로 기용한 새로운 광고 시리즈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해당 광고는 의도치 않게 인종주의적 논란을 촉발하면서, 오히려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제의 광고 문구는 "시드니 스위니는 훌륭한 진(Jeans)을 가졌다"였습니다. 여기서 '진'(Jeans)은 의류인 청바지를 의미하지만, 영어에서 '진'(Genes)이라는 단어는 유전자를 뜻하는 동음이의어입니다. 일부에서는 이 점을 부각하며 광고가 백인 우월주의를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이러한 해석은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소비자 반응 분석가 B씨는 "이러한 논란은 기업이 예상치 못한 바이럴 효과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사례가 될 수 있다. 의도했든 아니든, 소비자들의 강력한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마케팅 전략의 성공 사례로 볼 여지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아메리칸이글 측은 광고에 인종주의적인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모든 소비자를 존중한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서 "공화당원인 시드니 스위니가 가장 '핫한' 광고를 내놨다"고 언급하며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사회적 담론이 얽히면서 해당 광고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사회적 이슈로 번졌습니다.

실적과 주가, 논란의 상관관계 분석 📊

광고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메리칸이글의 주가는 4일(현지시간) 오후 12시 5분 현재 전장 대비 32.42% 폭등한 18.035달러에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는 지난달 4일 기록한 23.56% 급등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입니다. 이러한 주가 급등은 단순히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뿐만 아니라, 논란을 통해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가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에도 몇몇 기업들은 의도적으로 도발적인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고, 이를 긍정적인 결과로 연결시킨 사례가 있습니다. '노이즈 마케팅'으로 불리는 이러한 전략은 성공할 경우 브랜드 인지도를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지만, 잘못 운영될 경우 심각한 브랜드 이미지 훼손과 소비자 불매 운동으로 이어질 위험도 큽니다. 아메리칸이글의 경우, 이번 광고로 인한 부정적 여론보다는 실적 개선이라는 가시적인 성과가 더 크게 부각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됩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아메리칸이글의 이번 사례는 광고 논란이 기업 실적에 미치는 복합적인 영향을 보여줍니다. 향후에도 이러한 '노이즈 마케팅' 전략이 지속될지, 혹은 브랜드 이미지 관리와 균형을 맞추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취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들의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논란을 딛고 긍정적인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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