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금가격] 부진한 고용지표發 금리인하 기대에 1.1% 상승
미국 7월 구인 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부진한 고용지표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 금값이 1% 이상 상승하며 온스당 3,632.90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금리는 하락하고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제 금값이 미국 고용지표의 예상치 하회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고조로 인해 1% 넘게 상승했습니다. 부진한 고용 데이터는 통화 정책 완화 가능성을 높이며 금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7월 미국 고용시장, 예상 하회하며 금값 상승 견인
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의 구인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718만 1천 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며, 전달(735만 7천 건) 대비 17만 6천 건 감소한 수치입니다. 또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740만 건)를 하회하는 결과로, 미국 노동 시장의 둔화 신호로 해석되었습니다.
미국의 7월 구인 건수 감소는 노동 시장 둔화를 시사하며,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이러한 통화 정책 완화 기대감은 금리 부담이 줄어드는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매력을 부각시켜 국제 금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러한 고용지표 부진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습니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는 채권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를 동반하는데, 이는 금과 같은 비이자산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실제로 발표 이후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 또한 98대 초반으로 떨어지며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시장 전문가, "고용 부진이 금값 상승 추가 지지"
시티인덱스의 시장 분석가인 파와드 라자크자다(Fawad Razaqzada)는 "금은 이미 (고용지표) 발표 전부터 사상 최고가 영역에서 거래되고 있었으며, 부진한 고용 수치가 이를 계속 지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전반적인 낙관적인 금 가격 전망과 함께, 예상치 못한 경제 지표의 영향력이 금 가격에 즉각적으로 반영되었음을 시사합니다.
헤레우스 메탈스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달러 자산의 신뢰도를 약화시키고,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의 금으로의 자금 이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금리 인하 기대만을 넘어서, 통화 정책의 신뢰성과 관련된 거시적인 요인들도 금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국제 금값, 12월 인도분 기준 1.13% 상승 마감
구체적으로, 3일(현지시간) 낮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 결제가(3,592.20달러) 대비 40.70달러(1.13%) 상승한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632.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는 최근 시장에서 관찰된 금 가격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 거래소: 코멕스(COMEX)
- 12월 인도분 금 선물 (GCZ5)
- 종가: 3,632.90 달러/트로이온스
- 전장 대비 변동: +40.70 달러 (+1.13%)
- 이전 종가: 3,592.20 달러/트로이온스
금 가격은 전통적으로 실물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거나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인식될 때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의 금 가격 상승은 미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민감성과 더불어,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향후 금 가격은 미국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 특히 금리 인하 시점과 폭에 대한 시장의 기대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나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등도 금 가격의 추가적인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 발표 및 중앙은행 발표에 주목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