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가 2% 넘게 급등하며 배럴당 65.5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중국, 러시아, 인도의 정상 간 결속력 강화와 우크라이나-러시아 간 휴전 가능성 희박 전망이 국제 유가 상승을 견인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부과 및 인도에 대한 제재 압박 속에서 해당 국가들의 협력 강화 움직임이 국제 정세와 에너지 시장에 미칠 파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2%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중국, 러시아, 인도가 정상 간 결속력을 강화하며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은 가운데, 이러한 지정학적 움직임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휴전 가능성을 더욱 멀게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 상승을 지지했습니다. 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8달러(2.47%) 상승한 배럴당 65.5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중·러·인 정상회담, 글로벌 질서 재편 논의 🌏
이번 유가 급등의 주요 배경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중국에서 개최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가진 회동이 있습니다. 세 정상은 회의 기간 중 여러 차례 손을 맞잡는 등 긴밀한 스킨십을 보여주었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인 압박에 맞서는 '반미'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이를 유예하며 무역 협상을 진행하는 한편, 인도의 경우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이유로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왔습니다.
글로벌사우스의 연대 강화와 향후 파장
시진핑 주석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인도는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두 나라이자 글로벌사우스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개발도상국의 단결과 활력을 증진하여 인류 사회의 발전을 촉진해야 할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에 대한 도전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러한 국제 정세의 변화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조기 휴전 가능성을 더욱 희박하게 만들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가능성, 국제유가 변동성 증폭 📈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 라디오 쇼에 출연하여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휴전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경제 제재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미국의 제재 움직임은 국제 유가 시장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시장의 시선은 이러한 제재의 실현 여부와 그 파급 효과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제 유가는 지정학적 긴장, 주요 산유국의 생산량 결정, 글로벌 경기 상황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현재 중국, 러시아, 인도의 협력 강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가능성은 국제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과의 무역 갈등 심화 및 국제 사회의 제재 움직임이 현실화될 경우, 유가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퍼미안 분지 유전 현황 및 공급망 분석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의 퍼미안 분지는 세계 최대 유전 지대 중 하나로, 북미 지역의 원유 생산 및 공급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WTI 가격은 주로 이 지역의 생산량 및 관련 인프라 상황에 영향을 받습니다. 현재까지 퍼미안 분지는 안정적인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으나, 국제 유가의 상승세는 산유국들의 생산량 증대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정학적 갈등과 무역 분쟁 등 외부 요인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 10월 인도분 WTI 종가: 배럴당 65.59달러
- 전장 대비 상승폭: 1.58달러 (2.47% 상승)
- 최근 3개월 평균 유가: (가상 데이터) 62.50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