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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뉴욕채권] 美 2분기 GDP 3.3%로 상향…장단기 금리 격차 축소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채권] 美 2분기 GDP 3.3%로 상향…장단기 금리 격차 축소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8-29 | 수정일 : 2025-08-29 | 조회수 : 7


[뉴욕채권] 美 2분기 GDP 3.3%로 상향…장단기 금리 격차 축소
핵심 요약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3.3%로 상향 조정되면서, 최근 가팔라졌던 장단기 금리 격차(스티프닝)가 되돌림 현상을 보였습니다. 특히 만기가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일 만에 하락하며 강세를 나타낸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소폭 상승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GDP 발표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다소 제동을 걸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 시장이 2분기 경제 성장률 상향 조정 소식에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최근 주목받았던 장단기 금리 격차 확대(스티프닝) 움직임은 일부 되돌림을 보이며, 장기물 국채 금리는 하락한 반면 단기물은 소폭 상승하는 양상이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다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美 2분기 GDP '3.3%' 상향 조정, 금리 시장 영향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2차 발표치)가 전기 대비 연율 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며,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 3.0%에서 0.3%포인트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3.1%를 상회하는 결과입니다. 이번 GDP 수치 상향은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를 재확인시켜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장단기 금리, GDP 발표 후 엇갈린 움직임

미국 국채 시장은 현지시간 28일, GDP 발표 시점을 전후로 뚜렷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통화정책 방향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20bp 상승한 3.6350%에 거래되며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지난 4월 말~5월 초 이후 약 4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날과는 상반된 움직임입니다.

반면, 만기가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00bp 하락한 4.8740%를 기록하며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3.00bp 내린 4.2080%에 거래되며 장기물의 강세를 뒷받침했습니다. 이로 인해 10년물과 2년물 금리의 차이는 전 거래일 60.50bp에서 57.30bp로 축소되며, 최근 두드러졌던 커브 스티프닝(장단기 금리 격차 확대) 베팅이 되돌림 현상을 보였습니다.

산탄데르 US캐피털마켓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GDP 발표가 연준의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지는 의문스럽지만, 금리 인하를 서두르려는 주장에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견조한 GDP 이면의 소비 및 투자 지표

이번 GDP 발표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경제의 주축을 이루는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이 종전 1.4%에서 1.6%로 상향 조정되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기업의 비주거부문 투자 증가율 역시 속보치 1.9%에서 5.7%로 크게 높아지며 경제 전반의 활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주요 경제 지표
  •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 3.3% (속보치 3.0% → 상향)
  •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 1.6% (종전 1.4% → 상향)
  • 기업 비주거부문 투자 증가율: 5.7% (속보치 1.9% → 대폭 상향)
  •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 22만 9천 건 (시장 예상치 23만 건 하회)

이와 함께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 지난 23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22만 9천 건으로, 전주 대비 5천 건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23만 건)를 소폭 하회했습니다. 이는 노동 시장의 견조함이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EY-파르테논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3% 성장률에 대해 "대체로 신기루"라고 평가하며, "관세에 대응해 기업들이 1분기에 구매를 앞당긴 후 나타난 수입의 급격한 감소를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상반기 평균 1.4%의 완만한 속도로만 확장되었으며, 이는 AI 주도의 투자 붐을 제외하면 민간의 기저 수요가 약하다는 점을 드러낸다"고 덧붙였습니다.

7년물 국채 입찰 결과 및 시장 금리 전망

이날 오후 진행된 7년물 국채 입찰 결과는 시장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총 440억 달러 규모로 발행된 7년물 국채의 수익률은 3.925%로 결정되었습니다. 이는 지난달 입찰 당시의 4.092%보다 16.7bp 낮은 수준으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익률입니다.

다만, 응찰률은 전달의 2.79배에서 2.49배로 하락했으며, 이는 이전 6개월 평균치(2.62배)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발행 수익률 또한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3bp 웃돌며 시장 예상치보다 소폭 높게 결정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투자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77.4%로 전달 대비 15.1%포인트 급등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습니다.

7년물 입찰 결과 발표 직후, 30년물 국채금리는 4.8700%까지 하락하며 일중 최저점을 기록했습니다.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 폭은 약 55bp 수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축소되었습니다. 현재 시장은 연말까지 25bp씩 두 번의 금리 인하를 확실시하고 있으며, 세 번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약 20% 정도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에 25bp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전장 88.7%에서 87.2%로 소폭 낮춰 반영했습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12.8%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상향 조정되면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다소 후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기업 투자 및 소비 지표의 개선은 미국 경제의 근원적인 탄탄함을 보여주며, 이는 향후 통화정책 결정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상반된 해석처럼, 경기 과열 우려보다는 기저 수요 약화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만큼, 향후 발표될 고용 및 물가 지표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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