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  광고문의 |  발행일: 2025-09-01



문화경제신문

[증시-마감] 외국인 '팔자'에 코스피 0.95%↓…잭슨홀 후폭풍에 흔들린 시장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증시-마감] 외국인 '팔자'에 코스피 0.95%↓…잭슨홀 후폭풍에 흔들린 시장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8-26 | 수정일 : 2025-08-27 | 조회수 : 1


[증시-마감] 외국인 '팔자'에 코스피 0.95%↓…잭슨홀 후폭풍에 흔들린 시장
핵심 요약
26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에 0.95% 하락하며 3,179.36으로 마감했습니다. 잭슨홀 미팅 결과 재해석으로 인한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준 인사 해고 및 관세 관련 발언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이벤트 종료 후 조선, 원전 등 관련 주도 업종 또한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이라는 주요 이벤트 이후 국내 증시가 외국인 투자자의 집중적인 매도 공세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지난주 잭슨홀 미팅에서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이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다소 후퇴시켰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준 인사 해고 및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한 언급까지 겹치며 위험회피 심리가 짙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외국인 매도에 코스피 3,179선 마감, 잭슨홀 후폭풍

2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50포인트(0.95%) 하락한 3,179.3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는 전날 6거래일 만에 3,200선을 회복했던 상승세를 하루 만에 반납한 결과입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199선에서 개장하며 약세로 출발했으며, 장중 내내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하락세는 전장 뉴욕증시의 흐름을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욕 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재조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주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실업률과 기타 노동시장 지표의 안정성을 고려하면 정책 기조 변경을 신중히 검토할 수 있다"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전적으로 비둘기파적인(통화 완화 선호) 발언으로 해석하기보다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는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러한 인식 변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을 후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주요 요인 분석
  • 잭슨홀 미팅 재해석: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 트럼프 발언 영향: 연준 인사 해고 및 관세 언급으로 투자 심리 위축
  • 외국인 매도세: 이벤트 종료 후 위험회피 심리 반영

국내 증시 역시 이러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한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개장가를 고점으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3,100선 중반에서 매수세를 유입하며 하단을 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외국인 투자자의 꾸준한 매도세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투자 주체별 매매 동향 (26일)
  • 개인: 8,473억 원 순매수
  • 외국인: 6,821억 원 순매도
  • 기관: 2,642억 원 순매도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4포인트(0.46%) 상승한 801.66에 장을 마감하며 코스피와는 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일부 개별 종목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투자 심리 '찬바람'

아시아 시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이은 발언은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장 초반, 트럼프 대통령은 리사 쿡 연준 이사에 대한 해임을 발표하면서 시장에 일시적인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쿡 이사는 해임 통보가 법률적 근거가 없으며 대통령의 권한 밖이라고 지적하는 등, 연준의 독립성을 둘러싼 이슈가 부각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미국의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세를 부과하거나 유사한 법안을 시행하는 국가들에 대해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관세 관련 발언은 글로벌 무역 긴장감 고조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며 위험 회피 심리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환율 급등, 추가 하락 압력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와 불안한 투자 심리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10원 급등한 1,395.80원에 마감하며, 이는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일시적으로 부각되며 금리와 환율이 하락했었으나, 그 기대감이 다시 후퇴하는 분위기"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과 함께 국내에서는 대주주 양도세 기준 강화 소식까지 겹치면서 증시에 여러 약세 요인이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하루 만에 주도주가 하락 전환했고, 그나마 반도체 종목 정도만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기대감 소멸, 주도주 약세

지난달 31일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 역시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을 종목당 보유 금액 '50억 원 이상'에서 '10억 원 이상'으로 낮추는 방안을 발표하며, 이는 일부 투자자들의 세금 부담 증가 우려를 낳았습니다.

한편, 이번 하락장에서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대감에 상승 압력을 받았던 주도 업종들이 이벤트 해소 이후 조정을 받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특히 한미 양국이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선 및 원전 관련 업종의 주가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주요 업종별 주가 하락률 (26일)
  • 한화오션: 6.18% 급락
  • HD한국조선해양: 5.71% 하락
  • 두산에너빌리티: 4%대 하락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의 서명용 볼펜에 관심을 보였다는 소식과 함께 문구류 관련 기업인 모나미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29.92% 급등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는 전반적인 시장 하락세 속에서도 개별적인 이슈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Tags  #경제  #코스피  #증시  #외국인  #매도  #잭슨홀  #미팅  #연준  #금리  #파월  #의장  #트럼프  #대통령  #관세  #환율  #조선주  #원전주  #모나미  #대주주  #양도세  #주식시장  

Author Photo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

닉네임:
댓글내용:
🎖️ '문화경제신문' 카테고리의 다른 인기글
🚀 추천글

📸 이미지 프롬프트 복사 완료!
이제 어떤 이미지 생성 도구로 이동하시겠어요?
🧠 ImageFX 🧪 Whi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