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전장 대비 1.79% 급등한 배럴당 6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하여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를 제재할 수 있다는 전망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드론 공격이 유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제유가가 1%를 넘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 협상 진전이 없을 경우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경고하면서 유가에 상승 압력이 가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잠재적 제재 가능성과 우크라이나발 드론 공격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국제유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미국, 러시아 제재 가능성 부각…WTI 급등
2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14달러, 즉 1.79% 상승한 배럴당 64.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국제유가가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긴장 고조로 인해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강력한 제재 시사 발언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향후 2주 안에 평화적인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양국 간의 평화 협상을 1~2주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을 경우 "매우 큰 후과가 따를 수 있다"며, 향후 1~2주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발 리스크도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산 석유를 여전히 구매하고 있는 인도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러한 미국의 다각적인 외교적 압박은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며 국제유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는 소식 또한 이날 유가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습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 고조는 에너지 공급망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며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 결과적으로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 협상 결과에 따라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만약 미국이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제재를 실제로 가동할 경우, 이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측의 추가적인 공격이나 러시아의 보복 조치 등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지속될 경우, 유가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관련 뉴스를 면밀히 주시하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