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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뉴욕채권] 파월 '비둘기' 발언에 2년물 금리 급락…불 스티프닝 가속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채권] 파월 '비둘기' 발언에 2년물 금리 급락…불 스티프닝 가속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8-23 | 수정일 : 2025-08-25 | 조회수 : 992


[뉴욕채권] 파월 '비둘기' 발언에 2년물 금리 급락…불 스티프닝 가속
핵심 요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예상보다 완화적인(비둘기파적) 평가를 받으면서 미국 국채 시장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단기물인 2년물 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하며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불 스티프닝'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통해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해석하고 있으며,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미국 국채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단기물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불 스티프닝(Bull Steepering)'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선물 시장에서는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가격에 반영되고 있으며, 내달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강화되는 분위기입니다.

파월 의장, '정책 조정' 가능성 시사하며 시장에 안도감 제공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최근 미국 노동 시장의 둔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통화 정책의 변화 여지를 남겼습니다. 파월 의장은 "최근 미국 노동 시장은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이 위험이 현실화하면, 가파른 해고 증가와 실업률 상승으로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더불어 그는 "정책이 제약적(restrictive) 영역에 있는 상황에서 기본 전망과 위험 균형의 변화는 정책 기조 조정을 정당화할 수도 있다(may warrant)"고 발언했습니다.

금융자문사 패싯의 톰 그라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은 많은 사람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비둘기파적이었다"면서 "파월 의장은 9월 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시되지 않는 한 이렇게 명시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소한 한 번의 금리 인하를 막으려면 데이터에서 큰 서프라이즈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비록 파월 의장이 내달 금리 인하를 명확하게 시사한 것은 아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그의 발언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Fed 의장들이 잭슨홀 연설을 통해 통화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신호를 보냈던 사례들을 고려할 때 더욱 무게가 실리는 해석입니다.

매뉴라이프 존핸콕인베스트먼트의 매튜 미스킨 공동 최고 투자전략가는 "파월 의장은 9월 금리 인하를 분명히 확정했고, 그 확실성은 글로벌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9월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가 아직 남아있다. 이 부분에서 시장이 앞서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수익률 곡선 가팔라지며 '불 스티프닝'…2년물 금리 급락

파월 의장의 연설 직후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일제히 급락세로 전환했습니다. 통화정책 민감도가 높은 2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40bp 하락한 3.6880%를 기록하며, 지난 14일 이후 처음으로 3.70% 선을 하회했습니다. 이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장의 예상보다 완화적이었으며,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반영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주요 국채 금리 변동 (22일 오후 3시 기준, 미국 동부시간)
  • 10년물 국채금리: 4.2590% (전일 대비 7.30bp 하락)
  • 2년물 국채금리: 3.6880% (전일 대비 10.40bp 하락)
  • 30년물 국채금리: 4.8830% (전일 대비 4.20bp 하락)
출처: 연합인포맥스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 국채 금리도 7.30bp 하락한 4.2590%에 거래되며 4.30% 선을 내줬습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 금리 역시 4.20bp 하락한 4.8830%로 마감했으나, 상대적으로 낙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4.00bp에서 57.10bp로 확대되며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불 스티프닝'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국채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 특성을 감안할 때, 금리 하락은 곧 국채 가격 상승을 의미합니다. 이는 시장이 Fed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 전환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었음을 시사합니다.

선물시장, 연내 2회 인하 확신…9월 인하 가능성 83% 상회

파월 의장의 연설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전 거래일 75.0%에서 83.1%로 높여 반영했습니다. 반면, 금리 동결 가능성은 전 거래일 25.0%에서 16.9%로 낮아졌으며, 50bp 인하 가능성은 0%로 반영되어 '빅 컷'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ME 페드워치: 9월 FOMC 금리 결정 전망
  • 25bp 인하 가능성: 83.1% (전장 75.0% 대비 상승)
  • 금리 동결 가능성: 16.9% (전장 25.0% 대비 하락)
  • 50bp 인하 가능성: 0%

시장에 반영된 연내 총 금리 인하 폭은 약 54bp 수준으로, 이는 전 거래일 대비 7bp 정도 확대된 수치입니다. 이러한 시장의 반응은 연말까지 25bp씩 두 번의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며,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 또한 10% 중후반대로 가격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파월 의장의 발언은 향후 통화 정책의 방향성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지만, 실제 금리 인하 시점과 폭은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고용 시장 동향이 Fed의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이 파월 의장의 발언을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나, 예상치 못한 경제 지표의 강세는 이러한 기대감을 되돌릴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이사 해임 발언과 같은 정치적 변수도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앞으로 시장은 Fed의 의사결정을 더욱 신중하게 주시할 것이며, 예상치 못한 경제 데이터 발표 시에는 금리 움직임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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