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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정책

[뉴욕증시] 월마트 실적 부진에 시장 '휘청'...3대 지수 동반 하락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증시] 월마트 실적 부진에 시장 '휘청'...3대 지수 동반 하락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8-22 | 수정일 : 2025-08-22 | 조회수 : 0


[뉴욕증시] 월마트 실적 부진에 시장 '휘청'...3대 지수 동반 하락
핵심 요약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약세를 기록하며 마감했습니다. 월마트의 2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이 우량주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AI 거품론으로 인한 기술주 투매 가능성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잭슨홀 연례 심포지엄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2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81포인트(0.34%) 내린 44,785.5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61포인트(0.40%) 떨어진 6,370.17, 나스닥종합지수는 72.55포인트(0.34%) 밀린 21,100.31에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S&P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우량주 불안감 속 기술주 숨 고르기 🎢

이날 시장은 미국 최대 마트 체인인 월마트의 2분기 실적 발표에 크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월마트는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순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비록 월마트가 올해 실적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월마트의 부진은 다우지수에도 하방 압력을 가했으며, 대형 마트 체인인 코스트코(-2%), 타깃(-1% 이상) 등 다른 소매업체들의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는 실물 경제를 대표하는 우량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해졌음을 시사합니다.

기술주 투매 흐름 일시적 둔화, 그러나 경계감 여전

지난 한 주 동안 시장을 강타했던 기술주에 대한 투매 흐름은 이날 다소 누그러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들 중 알파벳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으나, 낙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이들 기업은 약보합권에서 좁게 오르내리며 다음 방향성을 탐색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0.5% 정도의 제한적인 낙폭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AI 거품론이 여전히 시장에서 공감을 얻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와 고점 부담이 뒤섞여 있어 기술주 투매 현상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AI 관련주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 조정될 경우, 시장 전체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잭슨홀 회동에 쏠리는 시선…금리 인하 불확실성 증폭 📈

AI 거품론으로 인한 시장의 불안감 속에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례 심포지엄 연설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심포지엄은 이날부터 사흘간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개최됩니다. 시장은 이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해왔으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확인되었듯 연준 내 신중론이 여전히 지배적입니다.

주요 경제 지표 및 금리 인하 기대감
  • 9월 기준금리 25bp 인하 확률 (CME 페드워치): 73.5% (전날 82.4%에서 하락)
  •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 (지난주): 23만 5천 건 (예상치 상회, 고용시장 둔화 시사)
  • 8월 미국 서비스업 PMI 예비치: 55.4 (시장 전망치 상회, 경기 확장세 유지)
  • 8월 미국 제조업 PMI 예비치: 53.3 (시장 전망치 크게 상회, 39개월래 최고치)
  • 7월 미국 경기선행지수(LEI): -0.1% (약세 흐름 지속)

7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 이후에도 FOMC 위원들의 공개적인 입장은 매파적인 의견과 비둘기파적인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의 바람과는 달리 금리 인하가 순조롭게 진행되기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만약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7월 FOMC 회의 때와 같이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을 경우, 시장은 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RGA인베스트먼트 릭 가드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잭슨홀을 앞두고 주가가 매우 높은 상태인데 투자자들은 파월이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8월 거래량이 특히 적고 주말을 앞둔 위험 회피 움직임을 고려하면 파월의 발언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칠 경우 투자자들은 일부 베팅칩을 테이블에서 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73.5%로 반영했습니다. 이는 전날 마감 무렵의 82.4%에서 소폭 낮아진 수치로, 파월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의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91포인트(5.80%) 오른 16.60을 기록하며 시장의 불안 심리를 반영했습니다.

경제 지표 혼조세 속 업종별 차별화 📊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 섹터가 1% 이상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에너지와 소재 섹터를 제외한 거의 모든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는 금리 인상 우려와 더불어 실물 경제 지표의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가 탄탄함을 과시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8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5.4를 기록하며 전달(55.7)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54.2를 웃돌며 경기 확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또한, 8월 제조업 PMI 예비치 역시 53.3으로 전달(49.8) 대비 3.5포인트 상승하며 3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시장 전망치 49.5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이러한 지표는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7월 경기선행지수(LEI)는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콘퍼런스보드는 7월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1% 하락한 98.7(2016=100 기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6월의 하락폭 0.3%보다는 완만해졌으나, 여전히 경기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한편,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예상치를 웃돌며 증가한 점은 고용 시장의 둔화 가능성을 보여주며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로 마감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 5천 건으로 집계되어, 직전 주 대비 1만 1천 건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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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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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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