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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뉴욕채권] 혼조세 지속:英 금리 급락·트럼프 발언 vs FOMC 매파 의사록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채권] 혼조세 지속:英 금리 급락·트럼프 발언 vs FOMC 매파 의사록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8-21 | 수정일 : 2025-08-21 | 조회수 : 13


[뉴욕채권] 혼조세 지속:英 금리 급락·트럼프 발언 vs FOMC 매파 의사록
핵심 요약
미국 국채 시장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영국 길트 금리 급락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준 인사 사임 촉구라는 상반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7월 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고용 위험보다 우세하다는 분석이 나오며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했습니다.

[뉴욕채권] 보합권 혼조…英금리 급락·트럼프 연준 압박 vs 매파 의사록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채권 시장에서 미국 국채 가격은 전반적으로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영국 국채(길트) 수익률이 예상외의 급락세를 보이며 시장에 영향을 미쳤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사임을 공개적으로 촉구하며 연준을 흔드는 움직임도 감지되었습니다. 하지만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우려가 강조되는 등 시장은 여러 요인 속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국 물가 지표와 길트 금리의 이례적 하락 📉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헤드라인과 근원 CPI 모두 전년 대비 3.8%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각각 3.7%)를 소폭 상회했습니다. 특히 서비스 물가는 전년 대비 5.0% 상승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영국 국채(길트) 수익률은 대부분 구간에서 7bp 이상 급락하는 이례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루스 그레고리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물가 상승률에 방학철 항공료 폭등과 같은 일부 항목의 일시적인 변동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우세하다"며, "잉글랜드은행(BOE)의 11월 금리 인하 결정은 매우 박빙일 것이며, 향후 몇 달간 발표될 경제 지표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길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7.22bp 하락한 4.6734%를 기록하며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주요 데이터
  • 영국 7월 헤드라인 CPI: 전년 대비 3.8% 상승 (예상치 3.7%)
  • 영국 7월 근원 CPI: 전년 대비 3.8% 상승 (예상치 3.7%)
  • 영국 7월 서비스 물가: 전년 대비 5.0% 상승
  • 길트 10년물 수익률: 4.6734% (전장 대비 7.22bp 하락)

트럼프, 연준 이사 사임 촉구…채권 시장 흔들기 🧐

한편, 뉴욕 시장 진입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즉각적인 사임을 촉구했습니다. 이는 그의 측근인 빌 풀테 연방주택금융청(FHFA) 청장이 쿡 이사의 부정 주택담보대출 의혹을 제기한 것을 빌미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쿡 이사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2년 5월 취임했으며, 외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쿡 이사를 해임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특히 미 국채 2년물 금리였습니다. 2년물 금리는 한때 3.7140%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일부 축소하며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민감한 단기 금리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7월 FOMC 의사록 공개, '인플레이션 위험' 우세 확인 📈

오후 2시,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채권 시장의 흐름은 또 한 번 변화를 맞았습니다. 의사록에 따르면, 7월 FOMC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 의견이 2명 나왔으나, 대다수 위원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방 위험을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보다 더 큰 우려 요인으로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월 의사록 내용은 "지난달 회의에서 '과반수(majority)' 참가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방 위험과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 중에서 전자를 더 큰 위험으로 판단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여전히 중점을 두고 있음을 시사하며,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다소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의사록 공개 후 미 국채 금리는 수익률 곡선 전반에 걸쳐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7월 FOMC 의사록에서 드러난 '인플레이션 위험' 우세 판단은 연준의 추가적인 긴축 또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열어두게 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준 인사 압박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며 채권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미국 및 주요국 경제 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주목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와 금리 전망 📊

의사록 공개에 앞서 진행된 20년물 국채 입찰은 당초 예상보다 무난한 결과를 기록했습니다. 160억 달러 규모로 발행된 신규 20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876%로 결정되었는데, 이는 지난달 입찰 당시의 4.935%보다 5.9bp 낮아진 수치입니다. 응찰률은 2.54배로 이전 6개월 평균치인 2.45배를 상회했지만, 지난달(2.79배)보다는 하락하며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1bp 밑돌아 시장 예상보다 약간 낮게 결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입찰 결과에도 불구하고, 7월 FOMC 의사록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성격이 부각되면서 10년물과 30년물 국채 금리는 20년물 입찰 이후 기록했던 일중 저점에서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한편,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폭은 약 54bp 수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bp 축소되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의 9월 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을 83.1%로 전망하며, 금리 동결 가능성은 16.9%로 높여 잡았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전망은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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