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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혜암 스님과 불자들, 인도 부처님 8대 성지 순례

이동일 기자 (ldi123@daum.net)


혜암 스님과 불자들, 인도 부처님 8대 성지 순례

이동일 기자 (ldi123@daum.net)




최초 작성일 : 2025-08-20 | 수정일 : 2025-08-20 | 조회수 : 26

지난해 11월 5일부터 올해 4월 5일까지, 혜암 스님과 함께한 불자들이 인도의 부처님 8대 성지를 순례하며 깊은 불연(佛緣)을 이어갔다.

이번 순례는 “발길 닿는 그곳에서 부처님을 친견하리”라는 원력 아래 진행됐다. 불자들은 부처님 탄생성지인 룸비니, 고행성지 전정각산, 성도성지 보드가야, 초전법륜지 녹야원, 열반성지 쿠시나가르 등, 불교의 뿌리가 서려 있는 성지를 차례로 참배하며 부처님의 생애와 가르침을 직접 느꼈다.

 

탄생의 땅, 룸비니

순례단의 첫 걸음은 부처님이 탄생하신 룸비니 동산이었다. 아쇼카 왕이 세운 석주와 마야부인의 목욕터가 남아 있는 그곳에서, 불자들은 두 손을 모으고 예불을 올리며 부처님 탄생의 순간을 마음 깊이 그려냈다. 한 불자는 “수천 년 전 그 자리에 서 계셨을 부처님의 숨결을 느끼니 눈물이 절로 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행의 상징, 전정각산

다음 행선지는 전정각산(쑤자타 마을 인근)이었다. 부처님께서 혹독한 고행을 이겨내고 마침내 중도의 길을 깨달았던 곳이다. 황량한 산세 속에서 불자들은 오체투지를 올리며, ‘고행도 집착도 아닌 지혜의 길’을 되새겼다. 혜암 스님은 “우리의 삶도 때로는 고행처럼 험난하지만, 집착을 내려놓으면 지혜가 꽃피운다”라고 법문을 전했다.

 

깨달음의 현장, 보드가야

순례의 절정은 단연 보드가야 마하보디 대탑이었다. 보리수 아래에서 부처님께서 성도하신 그 자리에서, 불자들은 밤을 새워 경전을 독송하고 참선에 임했다. 불빛이 가득한 대탑 주변에서 합장하는 이들의 모습은 마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장엄한 법회 같았다. 한 불자는 “보드가야의 보리수 그늘 아래 앉아 있노라면 나 자신도 새로 태어난 듯한 평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법의 수레가 굴러간 곳, 녹야원

사르나트의 녹야원에서는 부처님께서 처음으로 법의 수레를 굴리신 초전법륜의 현장을 체험했다. 순례단은 그 자리에서 《초전법륜경》을 독송하며, ‘고집멸도(苦集滅道)’라는 사성제의 진리를 마음에 새겼다. 혜암 스님은 “부처님께서 처음 설하신 법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있는 진리”라며, 이를 일상 속에서 실천해야 함을 강조했다.

 

열반의 향기, 쿠시나가르

순례의 마지막 여정은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쿠시나가르였다. 거대한 열반상 앞에 무릎 꿇은 불자들은, 무상(無常)의 진리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눈시울을 붉혔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부처님께서 몸소 보여주셨다”는 혜암 스님의 말씀은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성지순례의 의미

혜암 스님은 이번 성지순례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전했다.

“부처님께서는 당신의 가르침과 행장이 남아 있는 성지를 순례함으로써, 각자의 마음에 깃들어 있는 자비의 성품을 깨닫게 될 것이라 설하셨습니다. 이번 순례는 그 말씀을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여정이었습니다.”

 

마음속에 새겨진 자비의 씨앗

이번 성지순례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었다. 불자들은 부처님 일대기의 현장을 직접 밟으며 자신 안에 잠재된 자비와 지혜를 일깨웠다. 또한, 삶의 고통과 번뇌를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녹여내며, 불자로서 실천해야 할 삶의 길을 다시금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Tags  #치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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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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