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수 저자의 『리더의 격』은 대통령이 직접 책을 들고 촬영한 사진으로 화제가 된 리더십 서적이자, 리더라는 자리의 본질과 무게를 되새기게 하는 책이다. 저자는 “다름이 아닌 지금, 내일이 아닌 오늘, 지금 함께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나누는 삶”을 책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리더십은 단순한 역할이나 직위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주변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실천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책은 ‘성공한 행복학’과 ‘리더십’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 내용을 기반으로, 리더가 지녀야 할 태도와 행동 원칙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1톤의 생각보다 1그램의 실천”이라는 표현으로 아무리 훌륭한 계획과 비전이 있어도 실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음을 강조한다. 리더십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성공학을 배우고 반복적으로 훈련하는 과정 없이는 완성될 수 없다고 단언한다.

특히 책에서 인상적인 비유는 ‘섭씨 99도에서 1도만 더 올리면 물이 증기를 내뿜는다’는 구절이다. 이는 목표를 눈앞에 두고도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딛지 않아 성과를 놓치는 경우를 경계하며, 변화와 성취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끝까지 밀어붙이는 실천력임을 시사한다. 김종수 저자는 리더의 역량은 화려한 말이나 계획이 아니라 실행과 품격으로 증명된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격을 갖춘 리더십’은 단순히 권력, 재산, 힘, 능력, 학식을 소유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진정한 리더는 사람을 따라오게 하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깨닫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끄는 존재다. 타인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그들이 스스로의 길을 찾게 만드는 것이 리더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리더십은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과정이 아니라, 타인의 성장을 돕는 사명에 가깝다.

『리더의 격』은 리더라는 자리에 있는 사람뿐 아니라, 가정·직장·사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울림을 준다. 저자는 ‘지금, 여기’에서 시작하는 실천과 나눔이 결국 리더의 품격을 완성한다고 말하며, 독자에게 그 첫걸음을 내딛도록 용기를 건넨다. 이 책은 리더십을 막연한 이론이 아닌 구체적인 행동 지침으로 전환시키고, 실행과 품격이라는 두 축 위에 서야만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음을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