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5-12-31 | 수정일 : 2025-12-31 | 조회수 : 1010 |

핵심 요약
- 한옥희 감독은 1970년대부터 한국 실험영화를 개척하며 독보적인 족적을 남긴 영화학자이자 감독입니다.
- '카이두' 실험영화그룹 대표로서 여성 작가 중심의 실험영화를 이끌었으며, 직접 감독 및 평론 활동으로 한국 영화 표현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 대학 강단에서의 후학 양성, 기업 운영,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영상 예술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국 영화사에 실험영화라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여성 감독으로서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온 한옥희 감독이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그녀는 단순한 영화 제작자를 넘어선 영화학자이자 활동가로서 한국 영화의 지평을 넓히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해왔습니다. 본 기사는 한옥희 감독의 다채로운 활동 이력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그 의미를 되짚어보고자 합니다.
한옥희 감독의 이름 석 자는 한국 실험영화의 역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1974년, 그녀는 여성 작가들을 중심으로 한국 최초의 실험영화 집단인 '카이두(Kaidu)'를 결성하고 대표를 맡아 이끌었습니다. 당시 주류 영화계의 문법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영상 언어를 탐구하며 한국 영화의 표현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카이두는 단순히 영화를 만드는 것을 넘어, 새로운 영상 미학을 실험하고 공유하는 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카이두는 결성 초기부터 기존의 서사 중심 영화에서 벗어나 이미지, 사운드, 형식 실험에 집중했습니다. 이는 당시 한국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으며, 이후 등장하는 다양한 실험영화 제작자들에게 영감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옥희 감독은 카이두를 통해 여성의 시각과 목소리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이며, 사회적, 문화적으로 소외되었던 여성들의 경험과 감정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시도했습니다.
1970년대 중반부터 한옥희 감독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여러 편의 단편 실험영화를 제작했습니다. '구멍', '중복', '색동'과 같은 작품들은 그녀의 독창적인 영상 스타일과 실험 정신을 잘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이러한 작품들은 당시의 기술적, 제도적 한계 속에서도 독자적인 미학을 추구하며 한국 실험영화의 중요한 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
한옥희 감독은 "영화를 통해 동시대의 예술적, 사회적 담론을 포착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감독으로서의 활동과 더불어, 한옥희 감독은 예리한 통찰력을 지닌 영화 평론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그녀는 날카로운 비평을 통해 영화의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고, 당시 한국 영화계의 흐름을 분석하며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비평 활동은 단순히 영화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 영화를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영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한옥희 감독은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영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했습니다. 수많은 제자들에게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창작의 열정을 심어주며 한국 영화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길러냈습니다. 그녀의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이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을 가지고 영화를 탐구하도록 독려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한편, 감독은 영상 제작 및 기획 전문 기업인 '기린커뮤니케이션'의 대표를 역임하며 실질적인 콘텐츠 제작 역량을 선보였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그녀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순수 예술로서의 실험영화를 넘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영상 콘텐츠 제작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한옥희 감독은 실험영화, 다큐멘터리, 미디어아트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영상 예술의 가치를 누구보다 먼저 인지하고 이를 대중에게 소개하는 데 힘썼습니다. '오프앤프리(Off and Free)' 국제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을 맡아, 이러한 융합적인 성격의 영상 작품들을 선보이는 영화제의 수장으로서 창작자들에게 귀한 상영 기회를 제공하고, 해당 분야의 저변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한옥희 감독과 같은 선구자들의 활동은 한국 영화계에서 실험영화의 명맥을 잇고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실험영화는 상업적 성공이나 대중적 인지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이러한 실험적 시도가 더욱 많은 관객과 소통하고, 창작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제도적, 문화적 지원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새롭게 등장하는 영상 매체들을 어떻게 실험영화의 영역으로 포용하고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이 요구됩니다.
한옥희 감독의 활동은 단순히 개인의 영화 제작 경력을 넘어, 한국 영화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특히, 여성이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던 시절, 실험영화라는 척박한 장르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그녀의 행보는 페미니즘 영화 운동의 선구적인 역할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여성주의적 시각과 급진적인 실험 기법을 결합하여 한국 현대 영화의 표현 영역을 혁신적으로 확장했다는 것은 매우 큰 의의를 갖습니다.
영화 평론가 김지혜 씨는 "한옥희 감독은 한국 영화에서 여성 감독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형식 실험을 통해 영화 언어 자체를 확장시킨 매우 중요한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녀의 작품과 이론, 그리고 활동 전반은 후대 감독들에게 영감을 제공하며, 한국 영화가 더욱 다양하고 실험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한옥희 감독의 발자취는 앞으로도 한국 영화계에서 끊임없이 회자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을 것입니다.
(acenews001@gmail.com)
AI·컬처·경제 전문지로/ 결혼상담사 자격증 창업과정 /결혼정보회사 (주)두리모아 CEO/시니어 모델, /뮤지컬 배우/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철학 품격을 지향합니다.
홍콩M+ 겔러리에서, 70년대 실험영화 작품들을
상연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