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 금 가격은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세로 전환하며 강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향후 금 가격은 4,000달러 선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며, 하회 시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제 금 가격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예상을 뒤엎는 움직임을 보이며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예상보다 낮은 물가 상승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며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예상 하회한 美 CPI, 금값 반등 이끌어
현지 시간 24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산하 금속 선물 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70달러(0.19%) 상승한 온스당 4,153.30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앞서 하락세를 보이던 금 가격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CPI 지표에 반응하며 반등한 결과입니다.
9월 CPI, 시장 전망 하회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 증폭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전 품목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여 시장 예상치(0.4%)를 하회했습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0.2% 상승에 그치며 예상치(0.3%)를 밑돌았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하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습니다.
4,000달러 지지선 주목…향후 변동성 예고
예상치 못한 낮은 CPI 발표 직후 금 가격은 4,100달러 선을 단숨에 돌파했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금의 매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반등에도 불구하고 향후 금 가격의 추가적인 움직임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블루라인 퓨처스의 필립 스트라이블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만약 금값이 4,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시장에서는 더 큰 폭의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금 가격은 다음 주요 지지선인 3,85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4,000달러 선의 지지 여부가 향후 금 가격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국제 금 시장은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낮은 물가 지표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높여 금 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금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유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예의주시하며 시장 동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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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의 향방은 향후 발표될 미국 경제 지표와 연준의 스탠스 변화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4,000달러라는 심리적 지지선을 어떻게 돌파 혹은 방어하느냐가 단기적인 금 시장의 흐름을 결정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