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하마스에 오는 5일 오후 6시까지 가자지구 종전 합의안을 수용하라고 최후 통첩했습니다. 합의 불이행 시 '전례 없는 지옥'을 경고했으며, 이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우려로 국제 유가 반등을 견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향해 가자지구 종전 합의안을 오는 5일(현지시간)까지 수용하라고 강력히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마지막 기회'라 칭하며, 불이행 시 하마스에 '전례 없는 지옥'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며 국제 유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트럼프, 인질 석방 및 중동 평화 강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한 "당장 시신을 포함해 (이스라엘의) 인질을 모두 석방하라"고 촉구하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신속한 평화 정착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중동에는 어떤 식으로든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밝히며, 자신이 추구하는 중동 평화 구상의 이행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는 지난달 2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후 발표한 가자지구 종전에 관한 평화 구상과 맥을 같이 합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마스에 72시간 내로 이 평화 구상을 수용할 것을 압박한 바 있습니다. 해당 구상에는 가자지구 과도정부 수립 및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등 총 20개 항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국제 유가 반등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하마스에 대한 종전 합의 최후통첩은 즉각적으로 국제 유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하마스가 이번 합의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가자지구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전장 대비 0.98% 상승
- 거래 가격: 배럴당 61.07달러 (오전 11시 3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98% 상승한 배럴당 61.07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고가 국제 석유 시장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력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과거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정책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그의 이전 행정부 당시 보여준 중동 정책 기조를 연상시킵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의 안보를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이란의 영향력을 억제하고 아랍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을 통한 역내 안정을 추구하는 '균형 외교'를 펼친 바 있습니다. 이번 하마스에 대한 직접적인 경고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전에도 북한과의 핵 협상 과정에서 '화염과 분노'와 같은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며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낸 경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이 이번 중동 지역에서의 평화 협상에도 적용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그 결과에 대해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후 통첩이 하마스의 반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만약 하마스가 합의안을 거부할 경우, 가자지구에서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중동 전역의 안보 불안을 증폭시키고 국제 유가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에 추가적인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정치적 영향력이 중동 문제에 개입하는 방식에 대한 국제 사회의 논쟁도 재점화될 수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est Texas Intermediate, WTI)는 북미 지역에서 생산되는 경질 저유황 원유를 의미합니다. 브렌트유와 함께 국제 유가 산정의 주요 기준이 되는 원유로, 주로 미국 중부 지역에서 생산되어 파이프라인을 통해 뉴욕 상품거래소(NYMEX)로 운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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