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맞아 임진각 등지에서 실향민과 북한이탈주민들이 참여하는 망향제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나누고 평화 통일을 염원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분단 현실을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게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조국을 떠나온 실향민들과 새로운 희망을 찾아 온 북한이탈주민들이 함께 모여 고향을 기리고 통일을 염원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는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망향제’를 통해 짙은 그리움과 평화의 메시지를 나누었습니다.
4년 만에 재개된 망향제, 그리움과 희망을 잇다 🇰🇷
지난 추석 연휴 기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는 ‘제56회 망향제’가 열렸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4년간 축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던 망향제가 온전한 형태로 다시 열린 것으로, 많은 실향민들과 이들의 후손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더했습니다. 행사장에는 강추위 속에서도 고향 땅을 그리워하는 실향민들과, 남한 사회에 정착하여 새로운 삶을 일구어가는 북한이탈주민들이 발걸음을 했습니다. 이들은 민족의 명절에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을 함께 나누며, 남북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망향제는 6.25 전쟁의 비극으로 인해 고향을 떠나 헤어진 이들이 명절을 맞아 고향을 그리워하며 제사를 올리는 행사입니다. 임진각 망향제단 앞에서 진행된 제례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헌화와 분향을 통해 먼저 떠나간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북한이탈주민지원단체인 '평화연대' 소속의 북한이탈주민들도 다수 참여하여, 그들이 겪었던 고향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실향민들과 공유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과거를 추모하는 것을 넘어, 분단으로 인해 고통받는 모든 이들의 아픔을 보듬고 미래 세대에게 평화의 가치를 알리는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고향의 맛과 문화, 함께 나누다
제례 행사 후에는 참가자들이 함께 명절 음식을 나누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실향민들은 과거 고향에서 명절을 보내던 추억을 이야기했고, 북한이탈주민들은 남한에서 맞는 명절의 풍경과 고향 음식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이러한 교류는 서로 다른 경험과 아픔을 가진 이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행사 주최 측은 "명절은 가족과 함께하는 날이지만, 분단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홀로 고향을 그리워해야만 합니다. 이번 망향제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을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분단의 아픔 넘어, 평화 통일의 염원을 담다 🕊️
임진각은 분단의 상징적인 장소로서, 이곳에서 열리는 망향제는 단순한 추모 행사를 넘어 평화 통일에 대한 우리의 염원을 재확인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실향민뿐만 아니라, 고향 땅을 떠나 남한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들도 대거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겪었던 고통스러운 경험을 공유하며, 더 이상 분단으로 인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특히, 북한이탈주민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남북 간의 소통과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 탈북민은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하는 것처럼, 남과 북의 사람들이 서로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망향제가 그 시작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목소리는 젊은 세대들에게 분단의 현실을 알리고, 평화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 6.25 전쟁 참전 용사 및 실향민 (고령층 중심)
- 실향민 2, 3세 (후손)
- 북한이탈주민
- 통일 관련 시민단체 회원
- 지역 주민 및 일반 시민
이번 망향제는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면서, 참가자들에게 더욱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공유하며, 평화 통일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참가자들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북한이탈주민들이 망향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분단의 아픔이 특정 세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과제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 교육의 장
임진각 망향제는 단순히 과거를 추모하는 행사를 넘어, 미래 세대에게 평화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장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행사장 주변에는 분단의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이 한반도의 비극적인 역사를 직시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도록 돕습니다. 참가자들은 망배단 앞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동시에, 자유와 평화가 있는 통일된 조국을 상상하며 미래를 향한 희망을 다짐했습니다.
실향민들의 고령화가 심화됨에 따라, 망향제를 통한 고향에 대한 기억과 염원을 어떻게 미래 세대에게 효과적으로 계승할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통합되고,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적 노력도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문화경제신문사,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다 📰
문화경제신문사는 이번 망향제 현장을 취재하며, 실향민과 북한이탈주민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담아냈습니다. 분단이라는 비극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줄 것입니다. 앞으로도 문화경제신문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조명하고,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