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의 전 수석 전략가였던 마르코 콜라노비치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함께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관련 거품이 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이 소수에게는 부를 안겨주었지만, 다수에게는 번영에 대한 환상만을 심어주었다고 평가했다.
콜라노비치는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AI와 데이터센터 열풍이 전쟁, 인플레이션, 환경오염, 부패와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은폐하는 수단으로 작용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선거 공약과 반대되는 행보를 보였으며, 이를 ‘세기의 사기극’으로 규정하고 향후 상당한 후폭풍을 예고했다.
“분열된 정부가 별다른 사건 없이 2년을 보낼 것이라는 순진한 생각은 착각이다. 상황은 훨씬 빠르게, 그리고 폭력적으로 전개될 수 있다.” (마르코 콜라노비치)
특히 그는 현 정부 내에서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하려는’ 이탈 사태가 향후 며칠 안에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정치적 불안정성이 가속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분석은 최근 뉴욕 금융시장의 급격한 반응과 맥을 같이 한다.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의 압승으로 데이터센터 규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시장은 이미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는 AI 및 데이터센터 산업의 성장세가 정치적 변수에 크게 좌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콜라노비치의 이번 평가는 AI와 데이터센터라는 특정 테마에 집중되었던 시장의 과열된 열기가 식고, 정치적 현실과의 괴리가 드러나면서 투자자들의 신중론이 부각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향후 시장은 실질적인 기업 가치와 규제 환경 변화에 더욱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