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헤지펀드 운용사인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빌 애크먼은 최근 주식시장이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사실상 망가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투기적 거래의 증가가 막대한 레버리지와 맞물려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애크먼 CEO는 미 방송사 CNBC와의 인터뷰에서 “며칠에 한 번씩 시장이 망가졌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주식들이 내가 보기에는 전혀 말이 되지 않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국가 전체적으로는 좋은 일이 아니라고 평가하며, 장기 투자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시장의 건강성을 해친다고 비판했습니다.
“레버리지가 (투자금의) 95%에 달했던 시절의 카지노 같은 시장으로 돌아갔다. 이것이 경제나 사회에 본질적으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주가의 엄청난 움직임을 초래하고 있다.” (빌 애크먼)
그는 현재 시장 상황을 1920년대의 과열과 비교하는 데에는 선을 그었지만, 레버리지에 기반한 투기적 거래가 가격 왜곡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비이성적인 움직임은 오히려 애크먼 CEO와 같은 헤지펀드에게는 저평가된 자산을 매수할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퍼싱스퀘어는 올해 초 소프트웨어 기업의 주가가 급락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치로 아마존 주가가 하락했을 때 이를 매수하는 등 시장의 변동성을 활용한 투자 행보를 보였습니다. 또한, 챗GPT 출시 이후 알파벳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였을 때도 해당 주식을 매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크먼 CEO의 이번 발언은 최근 기술주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높은 변동성과 투기적 거래 심리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그는 이러한 시장 상황이 지속될 경우 잠재적인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