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가운데,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과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유출이 향후 가격 반등을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크리스 설리번 하이페리온데시무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약 2만9,220 비트코인(BTC) 상당의 공매도 포지션이 쌓여 있으며, 이는 약 22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포지션은 비트코인 가격 반등 시 ‘숏 스퀴즈(short squeeze)’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숏 스퀴즈는 가격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예상과 달리 가격이 오를 경우 손실을 줄이기 위해 비트코인을 다시 사들이면서 상승세가 더 가팔라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하이페리온데시무스)
설리번 CEO는 또한 상당한 규모의 비트코인이 거래소에서 빠져나와 콜드 스토리지와 자기수탁 지갑으로 이동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매우 강세적인 신호지만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거래소에 보관된 비트코인이 줄어들면 향후 매수 수요 증가 시 매물로 나올 수 있는 물량이 감소하여 가격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매도세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공포·탐욕지수와 매도자 소진 지표는 과거 새로운 비트코인 강세장 초기에 나타났던 첫 조정 국면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설리번 CEO는 설명했습니다. 그는 “확인을 위해 필요한 것은 단기적으로 추가 약세가 나타날 경우에도 20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중간선거 또한 비트코인의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폴리마켓과 칼시 등 예측시장에서는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를 장악할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는 가상화폐 관련 법안 처리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크 코너스 리스크디멘션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선거 결과 자체를 거래하려는 데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고 지적하며, 연말을 겨냥한 투자 관점에서는 이러한 단기적 변동성에 집중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코너스 CIO는 민주당의 양원 장악 여부와 관계없이 규제당국과 대형 금융기관의 지원을 바탕으로 가상화폐 채택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와 로빈후드의 24시간 거래 인프라 투자, 은행권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 구축 등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코너스 CIO는 최근 AI 투자 관련 기술주가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가상화폐 시장이 일부 전통 위험자산보다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 강세 전망을 유지하며, 내년 목표 가격을 18만 달러로, 2030년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5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