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고점을 지나 하락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중 최고치였던 6월 대비 50% 이상 거래량이 감소한 것이 이러한 분석의 근거로 제시됐다.
연합인포맥스 해외주식 일별 추이 데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지난달 일평균 거래량은 2천705만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기록했던 5천744만주에 비해 52.91% 줄어든 수치다. 이러한 거래량 급감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시들해졌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되고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 6월 대비 거래량 반토막…전문가 “피크아웃 신호” 분석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은 이러한 거래량 감소 추세를 마이크론 주가 피크아웃(Peak-out, 고점 통과)의 신호로 분석했다. 매체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Shortage)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이는 지난 5년간 주가가 1천% 이상 급등한 데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과 더불어, 예상보다 빠른 신규 공급 물량 출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의 주가수익비율(PER) 11배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이는 최근 매우 강력했던 실적에 기반해 왜곡된 수치다. 장기적으로 이러한 수치가 지속 가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제품 가격이 불가피하게 하락하면 주가는 훨씬 더 빠르게 폭락할 수 있다.” (모틀리풀)
모틀리풀은 또한 “메모리 반도체와 같이 변동성이 크고 주기적인 종목은 업황이 좋을 때 인기를 끌지만, 버블이 꺼지고 공급이 늘어나면 순식간에 외면받는 주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현재 시점에서 마이크론 주식의 매수를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주가와 향후 시장 상황 변동성을 고려한 신중론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