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가 침체된 인공지능(AI)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존 챔버스 전 시스코 최고경영자(CEO)이자 JC2 벤처스 창립자는 앤트로픽의 IPO 이후 시장 반응이 IPO 자체보다 AI 생태계 전반에 더 중요한 사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챔버스 창립자는 “IPO 후 시초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이후의 상황”이라며 “앤트로픽 주가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다른 기업들의 상장을 자극하고 따라오도록 장려할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AI 생태계의 건강성에 대한 우려는 점점 커지는 추세다.

앤트로픽의 IPO 성공 여부가 AI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챔버스 창립자는 앤트로픽의 주가 추이가 후속 IPO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앤트로픽의 3분기 매출은 급증했지만, 성장률은 둔화되었고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앤트로픽은 최근 공개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서류에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27% 증가한 17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전 분기 대비 성장률 둔화세를 보이며 1분기 132%, 2분기 144%에서 3분기에는 47%로 하락했다. 또한 3분기에 232억9천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러한 재무 상황에도 불구하고 투자은행들은 앤트로픽의 상장 기업가치를 약 1조 5천억 달러에서 2조 달러에 달하는 높은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11월 안에 상장 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보이며, 나스닥 시장에서는 티커 ‘ANT’로 거래될 예정이다. 챔버스 창립자는 “앤트로픽의 장기적인 리더십 관점에서 위상은 매우 견고하다”고 덧붙이며 IPO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이번 앤트로픽의 IPO는 단순히 한 기업의 성장을 넘어, 고평가 논란과 수익성 부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AI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에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앤트로픽이 제시할 성과와 시장의 반응이 향후 AI 분야의 투자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