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장중 1%대 반등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시장의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자사주 매입에 나선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삼성전자는 약보합권에 머물며 희비가 엇갈리는 양상입니다.
2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에 따르면 오전 10시 10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만2천원(2.96%) 상승한 146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250원(0.11%) 하락한 22만4천750원을 기록하며 약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81.89포인트(1.43%) 오른 5,812.63을 기록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 반등 속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흐름이 엇갈리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자사주 매입 효과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약 4천67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나,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약 2천억원과 3천268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처럼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SK하이닉스가 자사주 매입을 통한 수급 방어 기대감으로 주가에서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총 1천492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하는 계획을 발표하고 매입에 나섰습니다. 현재까지 예정 물량의 3.35%인 50만주, 약 7천344억원어치가 체결되었습니다. 연합인포맥스 투자자 매매동향에 따르면, 기타법인은 SK하이닉스가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 지난달 29일과 30일에 각각 약 3천340억원과 2천82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이날도 장중 약 597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수급 측면에서 자사주가 방어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박성현 iM증권 연구원)
반면,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서 내년 1월경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박성현 iM증권 연구원은 “수급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사주라는 방어막이 없다는 점이 주가 차별화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자사주 매입 발표 및 실제 매입 시점의 차이가 두 반도체 선두 기업의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