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과 예상보다 큰 폭의 미국 원유 재고 감소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하루 만에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WTI는 전 거래일 대비 2.88% 오른 배럴당 102.7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하루 만에 다시 100달러 선 위로 올라선 수치입니다. 글로벌 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12월물 역시 1.26% 상승한 115.3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핵심 요약 - 중동 불안 및 미국 원유 재고 감소로 국제 유가 상승 - WTI, 2.88% 급등하며 배럴당 102.78달러 기록 - 이스라엘 총선 결과 불확실성, 네타냐후 집권 연장 시 유가 추가 상승 가능성
이날 유가 상승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맞물렸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이 예멘 정부의 임시 수도인 아덴을 공격하면서 아덴 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었습니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우며 유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역시 유가 강세를 부추겼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3일 기준으로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189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보합세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스라엘 총선 결과의 불확실성 또한 유가 상승의 한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우파 연합은 총 120석 중 53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독 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 의석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대 이란 강경책을 고수해 온 네타냐후 총리의 집권이 연장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이란과의 추가적인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재선되면 이란과의 추가 긴장 고조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찰리 로버트슨, 에쿼티뱅크 수석 경제 자문역)
워런 패터슨 ING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시장은 분쟁이 다시 격화될 가능성을 더 크게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유가는 페르시아만의 상황, 특히 미국이 중간선거 이후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여전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향후 유가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