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대규모 보호예수 물량 해제와 경쟁사 앤트로픽(Anthropic)의 기업공개(IPO)를 앞둔 상황에서 주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이는 스페이스X의 유통 주식 증가와 더불어 시장의 투자 심리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 최고 종가 212달러를 기록했던 스페이스X의 주가는 현재 약 3분의 1 수준 하락하며 140달러 지지선에 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140달러는 올해 여름 이후 스페이스X 주가의 바닥 역할을 하며 상승세 전환 전 박스권의 상단으로 작용했던 가격대로, 반복적인 매수세가 유입되었던 구간이다. 실제로 이달 들어 두 차례 매수세가 확인되기도 했다.
스페이스X, 보호예수 해제로 유통 물량 증가 및 앤트로픽 IPO 앞두고 주가 하락 압력. 140달러 지지선 시험대, 108달러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 제기. 동종 업계 주식들은 강세.
보호예수 물량 부담으로 지난 22일 스페이스X 주가는 9% 급락했으며, 이로 인해 동종 업계 경쟁사들의 주가에 비해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로켓랩(Rocket Lab),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 AST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 등은 지난 22일 이후 8~14%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스페이스X를 앞섰다.
야후파이낸스는 이러한 스페이스X의 상대적 약세가 앤트로픽의 상장을 앞둔 상황과 맞물려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스페이스X의 IPO와 마찬가지로 앤트로픽의 상장에서도 개인 투자자 대상 주식 매각을 주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 주가 140달러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지난 8월 기록했던 108달러 수준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야후파이낸스 분석)
한편, 반등을 기대하는 시장 참여자들은 스페이스X 주가가 50일 이동평균선이 지나는 150달러 부근 위로 먼저 안착해야 하며, 이후 172달러 저항선을 돌파해야 상승 추세로의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스페이스X는 앤트로픽이라는 강력한 경쟁자의 IPO라는 변수와 보호예수 해제로 인한 매물 압박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