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오랜 기간 교류하며 여러 현안을 함께 논의해 왔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29일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워시 의장이 자신을 ‘오랜 친구’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워시 의장과는 오래 알고 지냈으며 여러 이슈를 함께 논의해 온 사이”라고 답했다.
“워시 의장과는 오래 알고 지냈으며 여러 이슈를 함께 논의해 온 사이”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앞서 워시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신 총재에 대해 “20년 동안 알고 지낸 매우 유능한 인물이며 좋은 친구”라고 이례적인 언급을 한 바 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신 총재와 중앙은행 대차대조표를 활용한 위기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 경제를 예상보다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며,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필요한 핵심 투입재 상당 부분이 한국과 일본 등에서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국 경제활동에 대한 평가를 기존 ‘견조한(solid)’에서 ‘강한(strong)’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지난 9월 금리 인상 이후 금융여건 변화와 추가 경제지표를 확인하기로 결정했다. 워시 의장은 향후 통화정책 경로와 관련해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도 다음 회의의 결정을 예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는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진행되었으며, 신 총재와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하여 미국 FOMC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