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열풍과 메타 플랫폼스의 대규모 유상증자 흥행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2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9포인트(0.03%) 오른 52,377.57에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5.83포인트(0.60%) 상승한 7,722.60, 나스닥 종합지수는 308.43포인트(1.18%) 뛴 26,477.81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증시의 상승 동력은 메타 플랫폼스가 진행한 250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가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요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특히 125억 달러 규모의 전환우선주 발행에도 수 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리면서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확인했습니다. 메타는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 최대 1,4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으로, 이는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AI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60% 급등했으며, 지수에 포함된 엔비디아 등 30개 종목이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또한 1.92% 올랐습니다.

“시장은 주기적으로 AI 지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지만, 결국 기술주가 다시 상승세를 주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난 2주간 잠잠했던 AI 관련 스위치가 이번 주 들어 다시 켜진 것으로 보입니다.” (제드 앨러브룩, 아전트캐피털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

실제로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은 지난 몇 주간 부진했던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 열기를 재점화시키며 주식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는 분석입니다. 삭소UK의 투자 전략가 닐 윌슨은 “앤트로픽의 IPO 신청 소식이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 열기를 다시 불러일으키며 주식시장이 상승했고, 위험자산 투자 심리도 개선되었다”고 진단했습니다.

국제 유가 하락 역시 증시 강세를 뒷받침했습니다. 이날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1.93달러(1.67%) 떨어진 113.8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업종별로는 기술 섹터가 1.49% 상승한 것을 비롯해 임의 소비재(1.36%), 소재(0.78%), 유틸리티(0.70%) 섹터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에너지 섹터는 2.20% 하락했으며, 부동산(-0.91%)과 필수소비재(-0.90%) 섹터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한편, 나스닥 이전 상장을 발표한 제너럴모터스(GM)는 5.54% 급등한 반면, 올해 항공기 인도 목표를 하향 조정한 보잉은 10.69% 급락하며 1년 반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4.73% 하락한 17.52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