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국제 유가 하락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가 종전 의지를 내비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것이 국채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욕 채권시장에 따르면, 현지 시간 27일 오전 7시 53분 현재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직전 거래일 대비 0.90bp 하락한 4.9780%를 기록했습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 역시 1.20bp 떨어진 4.7040%로 거래되었으며, 30년물 국채 금리도 0.50bp 하락한 5.2950%를 나타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가 전쟁과 평화도 아닌 현 상황을 종식하기 위해 당국자들이 제시한 조건을 실현하고, 국민과 저항 전선의 권리와 이익을 확보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이란 최고지도자의 종전 의지 표명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 인도분은 배럴당 101.09달러까지 떨어지며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시장의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감을 높이며 미국 국채 매수세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투자자들은 현재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JP모건자산운용의 밥 미셸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미 국채 장기물에서 가장 큰 투자 기회를 보고 있다고 평가하며,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에 있다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장기 구간의 실질금리가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채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이는 특성을 가집니다. 국채 가격이 상승하면 금리는 하락하며, 이는 일반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될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줄어든 결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