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출간된 『파워코칭 27+3』은 외국계 기업에서 인사 및 조직 개발 분야의 임원으로 활약했던 세 여성 리더, 서유순, 오철숙, 이영숙이 집필한 서적으로, 여성 리더들이 조직 내에서 겪는 다양한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생생한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2007년 초판 『여성 리더가 알아야 할 파워 코칭 27』을 바탕으로, 10년 이상 지속된 외국계 여성 인사 임원 모임인 LWHR의 경험과 지혜를 집약하여 출간되었습니다.

저자들은 각각 듀폰코리아 상무, 라이나생명 부사장, 에스티로더 상무, 한국휴렛팩커드 이사 등을 역임하며 쌓은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저술했습니다. 이화리더십개발원과 협력하며 후배들에게 경험을 전수하고자 하는 의지 또한 책에 깊이 녹아 있습니다.

“이 책은 상의할 곳 없는 후배들에게 살아남은 선배가 건네는 조언이라는 성격이 분명합니다. 이론서가 아니라 조직 안에서 실제로 부딪히는 문제를 다룹니다.” (오철숙)

『파워코칭 27+3』은 무엇보다 ‘현장성’과 ‘폭넓은 사례 기반’이라는 강점을 지닙니다. 일과 가정의 병행, 남성 동료와의 관계, 회식 및 술 문제 등 실제 직장 생활에서 마주치는 구체적인 딜레마들을 다루고 있으며, 300명이 넘는 여성 리더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상황별 대처 노하우를 제시합니다. 또한, ‘코칭 27’이라는 항목별 구성은 독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즉시 찾아볼 수 있도록 하여 바쁜 직장인들에게 실용적인 도움을 제공합니다. 저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과장 없이 솔직하게 풀어내며,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해 신뢰를 쌓고 가족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온 생활인의 목소리를 담아냈습니다.

하지만 일부 아쉬운 점도 존재합니다. 저자들의 배경이 외국계 기업 인사 부문에 집중되어 있어, 국내 대기업, 공공기관, 중소기업, 비인사 직군의 독자들에게는 일부 조언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2010년 출간된 책이라는 점에서 현재의 직장 환경, 가족 문화, 육아 지원 제도 등은 상당 부분 변화하였기에 일부 사례는 시대와 다소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조직 문화나 제도와 같은 구조적 문제에 대한 심층적인 다룸이 부족하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파워코칭 27+3』은 외국계 기업 여성 리더들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직장 생활의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는 서적입니다. 현장감 있는 사례와 실용적인 구성이 장점이나, 저자들의 배경 및 출간 시점으로 인한 일부 한계점도 존재합니다.

이 책은 막 팀장이나 관리자가 된 여성 직장인, 경력 단절 후 복귀를 고민하는 분, 일과 가정 사이에서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한 분, 그리고 여성 인재 육성을 담당하는 HR 담당자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추천됩니다. 『파워코칭 27+3』은 화려한 성공 공식보다는 조직 안에서 오래도록 자리를 지켜온 선배들이 건네는 진솔한 경험과 따뜻한 조언을 담고 있는 실용적인 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