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최근 월가에서 주춤하는 사이,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가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1일(미국 현지 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 A주(NYS:BRK.A)는 전날 대비 0.222% 상승한 811,320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이틀째 이어갔습니다. 이는 워런 버핏이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그레그 아벨에게 물려주겠다고 밝힌 2025년 5월 2일 이후 17개월 만의 성과입니다. 버크셔 B주(NYS:BRK.B) 역시 전날 539.82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핵심 요약
AI 반도체주 하락세 속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가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클래스 A주는 이틀째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최근 15거래일 중 14일 상승하는 등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반도체 ETF 대비 높은 수익률로 이어지며, 버크셔 해서웨이가 AI 반도체 관련 투자에 대한 일종의 '위험회피'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버크셔 A주는 최근 15거래일 중 14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야후 파이낸스 자체 집계 기준으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0일 연속 상승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강세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꾸준한 상승 동력을 보여주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AI 열풍의 주역이었던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NAS:SOXX)는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11거래일 중 10거래일 동안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2일부터 20일까지 12거래일 동안 버크셔 A주는 반도체 ETF(SOXX) 대비 22%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2010년 초 이후 12거래일 기준 가장 큰 수익률 격차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AI 반도체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야후파이낸스는 이러한 상반된 주가 흐름에 대해 버크셔 해서웨이가 AI 반도체 투자에 대한 일종의 ‘해지(hedging)’ 또는 ‘위험회피(risk aversion)’ 수단처럼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급등락하는 AI 반도체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안정적인 가치주로 여겨지는 버크셔 해서웨이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