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선물 가격이 미국 증시의 반등세와 함께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귀금속 시장의 매도 압력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20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49분 현재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산하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트로이온스(약 31.10g)당 4,139.70달러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0.49% 하락했습니다. 이는 전날의 결제 가격인 4,160.10달러보다 20.40달러 내린 수치입니다.
미국 증시가 이틀째 강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되었고, 이는 금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금은 현재 4,100달러에서 4,200달러 사이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방향이 금 가격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미국 증시의 3대 주요 주가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며 투자 심리를 개선했습니다. 특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마저 1%대 강세를 보이며 반등 흐름이 지속되었습니다. 이러한 증시 강세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금 가격은 10월 들어 4,200달러선을 돌파하려는 시도를 꾸준히 이어왔지만, 이를 넘어서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4,100달러에서 4,200달러 사이의 박스권 장세를 형성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톤엑스의 밥 하버콘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금 가격 4,000달러 선은 유지 여부를 지켜봐야 하는 주요 레벨”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발언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금 가격 4,000달러 선은 유지 여부를 지켜봐야 하는 주요 레벨이며, 많은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무슨 말을 하는지에 달려 있을 것” (밥 하버콘, 스톤엑스 수석 시장 전략가)
최근 일부 주요 연준 인사들 사이에서는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0월 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이 금리 선물 시장에서 80% 이상으로 반영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금은 고금리 환경에서 상대적 매력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며,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하방 압력을 받습니다. 반대로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춘다면 금 가격이 강세를 보일 여력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