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1월부터 내년 2분기까지 세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인상하며 최종금리가 3.7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준금리 동결 후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존 분석을 유지한 것이다.

줄리아나 이 도이체방크 아태지역 경제 리서치 책임자는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가 장기 추세를 웃도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물가상승률이 내년 1분기까지 3%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도 금리 인상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지속적인 재정 지원으로 경제 성장세가 뒷받침되는 만큼 물가 안정을 위한 긴축 부담은 한국은행이 대부분 떠안게 될 것” (줄리아나 이 책임자)

도이체방크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3.6%, 내년에는 2.8%로 전망했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2.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상방 위험도 진단했다.

이 책임자는 걸프 지역 분쟁 지속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에 추가적인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과거 사례를 볼 때 국제유가 10% 상승 시 물가상승률이 0.2%포인트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원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향후 수개월 내 달러-원 환율이 1,300원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