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CoreWeave)의 회사채 수익률이 15%에 육박하며 신용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차입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해 온 코어위브의 주가 역시 급락세를 보이며, AI 인프라 시장의 과잉 투자 가능성에 대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습니다.

14일(현지 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2032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이날 한때 15%에 근접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발행 당시 금리인 9.625%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로, 해당 채권 가격이 부실채권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코어위브의 주가 역시 장중 최대 17% 하락한 64.41달러를 기록했으며,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비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핵심 요약

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의 회사채 수익률이 15%에 육박하며 신용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규모 투자와 차입으로 재무 부담이 증가했으며, AI 인프라 시장의 과잉 투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코어위브의 재무 부담 증가는 상당한 규모입니다. 회사는 올해 들어 채권 시장에서 300억 달러 이상을 조달했으며, 올해 6월 말 기준 총부채는 500억 달러를 초과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코어위브는 AI 모델 개발 및 운영에 필수적인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컴퓨팅 자원을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핵심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AI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데이터센터 및 GPU 인프라 확충에 나선 기업들의 주요 수혜주로 부상했습니다.

“AI 투자 열기가 꺾일 경우 코어위브 주가가 0달러까지 떨어질 위험이 있다” (길 루리아, DA 데이비슨 기술주 담당 애널리스트)

하지만 AI 인프라 투자가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경우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자원을 대규모로 확충한 후 실제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주요 고객사들이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경우 막대한 투자 비용을 회수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투자은행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기술주 담당 애널리스트는 최근 팟캐스트를 통해 AI 투자 열기가 식을 경우 코어위브 주가가 0달러까지 추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며, 업계의 과잉 투자로 인한 고객사의 계약 갱신 실패 가능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코어위브의 위기는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AI 인프라 관련 기업인 네비우스 그룹(Navios Group)은 이날 11%, 아이렌(IREN)은 12% 하락하는 등 동반 하락세를 보이며, AI 인프라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이 확산되는 양상입니다.